온라인건강상담
뇌파상 한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간질인가요?
2005.03.07
접수
> 저희 아이는 중2때에 처음 소발작(차안에서 졸다가 눈이 돌아가고 거품이 있었음)을 해서 뇌파와 MRI검사를 했더니 정상이어서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 몇개월후에 수면중에 대발작(눈과 고개가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침을 흘리고 팔이 뒤틀림)을 해서 > 다시 뇌파검사를 했더니 경기파가 있다고 해서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 처음엔 데파코트를 먹다가 살이 많이 쪄서 지금은 라믹탈 복용중입니다. 약을 먹으면서도 중3때 5월, 12월 두번의 대발작이 있어서 발작할때마다 약을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라믹탈 하루 300mg을 복용합니다. 어릴때도 열성경기 한번 하지않았는데 청소년기에도 병이 시작되는 경우가 있나요? > 처음에 보시던 의사선생님은 이년정도만 약을 먹어보자고 하셨는데 지금 선생님은 약을 끊기 힘들거라고 하시는데 걱정이 많이 됩니다. >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을 했는데 학교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야 할지도 걱정이구요. 아이에게도 자신의 병에 대해서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첫발작을 학교에서 해서 충격이 컸었는지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짜증을 냅니다. > 네번의 뇌파검사에서 첫번째는 정상이었고 > 두번째 A few episodes of generalized spike and waves were noted > R/O ldiopathic generalized epilepsy > Red)F/U EEG > 세번째 One episode left frontal sharp waves(max at F3) > These findings are suggestive of partial sezure disorder. > Careful clinical correlation is required. > 네번째는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 뇌파검사로 어떤 종류의 간질인지 정확한 병명을 알 수 있는지요? > 발작의 형태는 항상 수면중이었고 얼굴과 눈이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팔이 뒤틀리고 몸을 떠는 대발작이었습니다. > 경련이 끝나면 약간 멍청한 상태로 되었다가 잠이 드는데 깨고나면 심한 두통과 메스꺼움이 있다고 합니다. > 본인에게 병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선생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뇌파가 약간은 다르게 나왔지만 좌측 전두엽 간질이라고 진단을 내리기에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의 뇌파는 아마도 양측성 동기화(무슨 말인지 잘 모르시겠지만 저로서는 그렇게 밖에는 설명을 드릴 수 밖에 없군요)로 인해 마치 특발성 전신간질로 보였을 거구요. 하지만 증상이나 나중의 뇌파 소견으로 보아 전두엽 간질로 추정이 됩니다. 이 경우는 아마도 약은 꽤 오랫동안 복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약을 끊을 수 있느냐 아니냐는 궁극적으로 원인이 무엇이냐에 달려 있다고 봐야겠지요. 예를 들어 특발성 간질이라면 그래도 예후도 좋고 끊을 희망이 좀 있지만 잠복성이거나 증후성 간질인 경우는 아마도 끊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본인에게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하는지는 아주 예민한 문제라서 이 곳을 통한 답변은 힘들 것 같구요. 다음에 담당 선생님과 상의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학교 문제 역시 그렇게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