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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중첩증이라는데....
2004.10.26
접수
> 전 고3수험생인 미선이의 이모인데 미선이가 한 달 전 갑자기 쓰러졌습니다.현재 동아대 중환자실에 2달 가까이 누워있답니다.양쪽 뇌에 염증으로 인한 간질이라는데..이젠 간질중첩증이란 병명을 얘기한다네요.첨엔 입에 산소호흡기를 꽂고 있다..지금은 목에 꽂고 있습니다.계속 누워지내다보니 머리에 염증이 생겨 머리도 삭발하고 발작도 며칠 없던 게 재발했다더군요.여기저기 상담해보는데 답변들이 없으셔서..이렇게 노순기선생님을 찾게 되었습니다.서울로 옮겨야하는지....간질중첩증이 완치가능은 한 건지...자세한 상담 부탁드릴께요. 간질중첩증 자체가 그대로 병명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는 뇌염(뇌염의 원인은 저로서는 지금 알 수가 없고 대개 이런 경우 바이러스가 그 원인입니다)이 있고 그로 인해 간질도 하고 의식의 저하도 있는 그런 상태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뇌염으로 인한 간질은 그 정도가 아주 심하여 보통 쓰는 간질약의 용량이나 가지수로 잘 조절이 안되고 자꾸 발작이 일어나는데 이 상태를 간질중첩증이라고 하지요. 간질 중첩증이 있으면 어떤 수를 쓰던 발작을 잡는게 원칙입니다. 정 안되면 마취까지도 고려를 하지요. 그래서 발작이 잡히면 서서히 먹는 약으로 조절을 시도하고 그래서 조절이 되면 마취약도 끊고 점차 의식이 회복됩니다. 지금 상황은 제가 보기에 아주 심한 상태로 보여집니다. 두달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잡히지를 않고 있으니 말입니다. 서울로 옮기는 것을 말씀하셨는데요. 실제 이런 경우는 옮기려 해도 그럴 수가 없고 또 어차피 쓰이는 약들은 서울이나 미국이나 여기나 다 똑 같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그럴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보호자분들께서 정 그러겠다고 하시면 이 문제는 담당 선생님과 상의를 드려야 할 것 같군요. 과연 그럴 만한 상태가 되는지는 좀 의문스럽기는 합니다. 완치여부를 질문하셨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우선 간질중첩증이라도 잡는 게 급선무이구요. 완치 여부는 그 다음에 생각을 해 봐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뇌염으로 인한 간질 그리고 간질 중첩증까지 빠진 경우는 완치되기가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후유증도 만만치가 않구요. 자세한 상담은 담당 선생님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의 저로서는 더 이상은 무리일 것 같군요. 시간이나 공간적인 제약으로 더 이상 할 수도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