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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의 증상(8살)
200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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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박사님. > > 제 딸의 증상이 의심이 되어 이렇게 박사님께 연락을 드리게되었습니다. > > 나이: 8세 / 女 > > 제 딸이 수면 중에 이상하게 근육이 경련하는 것을 보게 되어 저녁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관찰을 한 내용이며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잠을 들면 금방 근육경련이 수면 중 거의 계속 미세하게 부분적인 경련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 증상: 상태는 이러합니다 > 1. 아주 가끔은 아주 살짝, 살짝 눈이 움직이며 눈동자가 보임. > 2. 눈썹만 주기적으로 살짝 살짝 움직이며, 눈을 뜨지는 안지만 눈안의 눈동자가 계속 움직이는 느낌을 받음. > 3. 아래 또는 윗 입술이 따로 살짝 움직임. > 4. 얼굴의 볼에 약하게 경련 일어나고, 어깨만 살짝 움직임. > 5. 손가락만 개별적으로 한번씩 움직이고, 발가락도 가끔 따로 움직임. > 6. 턱밑의 목 부위 및 가슴부위에서 맥박 뛰는 것보다 약 2-3배정도 빠르게 일부분이 계속움직임(약10분간) > 7. 수면 중 1회는 손이 아주 빠른 속도로 놀랜 듯 움직이고 자신이 놀란 듯 잠시 눈을 떳다가 바로 수면을 취함. > 8. 그날 제 딸은 약 15회의 기지개를 폈으며, 위와 같은 신경의 움직임 후에 아주 강하게 기지개를 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9. 거의 몇분 간격으로 손과 발가락, 어깨, 눈썹, 입술, 코, 등이 전반적으로 살짝 움직이며,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함. > 10. 요즘은 아주 세밀히 관찰을 하고 있는데, 잠깐 졸을 때도 코, 목의 일부분, 입술, 손가락, 발가락, 눈썹 등이 경미하게 움직이며 그 경련 때문에 수면을 취할 때도 자주 깨어남. > > *며칠 전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자마자 햇빛을 보니 눈이 아주 아프다고 하여 안과에서 치료를 받음 (눈에 염증이 있었다고 함) > > *제가 딸을 볼때 낮에도 가끔은 눈이 부자연 스럽게 보이고, 졸을 때나 수면 중에 쉽게 그 증상이 나타나며. 약 한달 전 부터는 딸꾹질을 약 2틀에 한번 정도로 자주합니다. > > *전에도 가끔 입을 오물오물 잠깐식 그러한 행동을 해서 왜 그러느냐고 물어보니 그냥 해본다고 대답을 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 > *어저께의 특이한 증상은 이러합니다. > 고열이 있어서 약을 먹인 상태이며, 졸듯이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눈을 감을 듯 하더니 입을 오물거리고 엉~ 이란 소리를 반복적으로 두 번 소리를 작게 내어(부자연스럽게 행동) 왜 그러느냐고 물어보니, 금방 자기가 입을 오물거리며 한 행동을 기억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 > *평상시 아주 건강하며, 성격도 아주 명랑하고, 공부도 잘하는 편입니다. > > 2달전 성내동에 위치한 신경정신과에 문의를 하니 뇌파검사를 권하여 주셔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신경 정신과에서 뇌파검사를 받아 보았으나 이상 뇌파는 발견이 되질 않았습니다. > > 위의 내용으로 의사 선생님 소견을 여쭈니 제가 너무 예민해서 그러니 그냥 염려하지 말라고 그러시더군요. > 하지만 지금까지도 제 딸이 잠을 잘 때면 그러한 근육의 미세한 움직이 계속되고 있고, 분명 정상적인 수면은 아니어서 병명을 알고자 이렇게 박사님께 문의 드립니다. > > 수고 스러우시겠지만, 답변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 얼마나 자세히 관찰을 하셨는지 알만 하군요. 하지만 수면시 나타나는 지금의 현상은 얼마든지 정상적으로도 나타날 수가 있는 현상으로 보여지거든요. 수면시 나타나는 근간대성 운동이나 무의식적인 운동 그리고 렘수면(수면단계의 하나)시에 나타나는 모든 현상을 종합해서 설명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는 것이지요. 즉 이런 현상을 보고 병이라고 생각을 하고 검사도 하고 치료도 하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다만 나중에 말씀하신 고열이 있는 상태에서의 현상은 조금은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조금 더 지켜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로 간진의 한 증상이라면 누가 봐도 뚜렷한 증상이 언제간는 나타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