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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쓰러졌어요...
200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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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많이 내렸던 7월 4일, 평소 주량이 소주 넉잔인 여자친구가 소주 넉잔을 마시고 새벽 3시반에 친오빠집에 친오빠부부와 동생의 남자친구 그리고 저와 함께 귀가하던 중 엘리베이터안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당시 돌아오는 차안에서 여친은 취하고 속이 좋지않다고 저의 어깨에 기대어 잠을 잤고 주차장에서는 내려서 무척이나 힘든 발걸음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엘리베이터가 출발하고 나서 약 10초후에 갑자기 털썩 쓰러지는 것이었습니다. 쓰러진 여자친구는 두 눈을 부릅뜬 상태였고 입을 꽉 다물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또 몸의 경련상태라든가 제가 당황하여 팔을 잡고 손을 주물러 줄 때, 어떠한 힘이 가해지는 느낌이 받지 못했기에 경직상태 또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순식간에 얼굴과 입술이 파랗게 질려 있었고 옆에 있던 여친의 여동생이 뺨을 때리자 약 15초후에 의식이 돌아왔고 본인이 그 때서야 괜찮다는 말을 하면서 겨우 일어났으나 중간에 내린 층에서도 제가 업히라는 말에 괜찮다는 말을 하면서 거절도 하였으나 그 순간에도 몸을 가누기 힘들어 했습니다. 집에 가자마자 여친의 동생이 얼굴이 파랜진 건 체한거라면서 화장실로 데리고 가서 바늘로 땄는데 시커먼 피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혈색도 되돌아오고요, 그런데 당사자는 그 당시 아무런 기억을 못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안과 중간에 내렸을 때 그리고 손을 따던때까지 말입니다. > 그리고 제가 계속 새벽에 몸을 살폈는데 그 때엔 저랑 이야기도 하면서 자기 왜 그랬냐고 어떻게 됐었는지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7월 5일 월요일엔 머리가 어지럽고 기분도 별로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여자친구는 지금가지 그런 적도 없었고 또 식구들도 여자친구가 간질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에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혹 간질이 아닌데도 이럴 수가 있는지...무엇때문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 참고로 여자친구는 지금 공무원시험준비중인데 이로인한 스트레스가 심한 편이고 스스로 대장내시경을 받고 싶어할 정도로 변비가 심합니다. 평소 우울증은 아니지만 감정기복이 심한 편이고 무척이나 감성적입니다. > 여자친구 말로는 고등학교 때 빈혈로 화장실에서 한 번 쓰러진 적이 있다고 합니다. > 또 7월 3일 당일 아침을 거르고 점심 때 메일소바 절반, 저녁은 자장면을 먹은 채 새벽에 돼지고기두루치기에 소주를 마시고 나올 때는 기분좋게 나왔었습니다. > 어떤 증상인지 왜 그랬는지 알고 싶습니다. 어떤 증상인지 왜 그랬는지 제가 지금 알 수만 있다면 당장 말씀을 드릴텐데요. 보지도 않고 검사해 보지도 않은 환자에 대해 증상 조금 안다고 모든 걸 말해 줄 수 있다면 병도 아니겠지요. 그렇지만 몇 가지는 짚고 넘어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고등학교 때 빈혈 로 쓰러진적이 있다고 그러셨는데 그건 빈혈이 원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얼마나 빈혈이 심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병적이 빈혈로 쓰러지기 위해서는 아마도 빈혈의 원인이 되는 아주 중요한 병이 있어야 그게 가능하지 단순히 빈혈 조금 있다고 그렇게 되제는 않거든요. 술과도 별로 관련이 없을 것 같구요. 그리고 스트레스가 있다고 해서 병이 없는 사람이 그렇게 쓰러지지는 않거든요. 어쨌든 지금 제가 뭐라고 말씀을 확실히 드리지는 못하겠으나 간질 증상이 아니라고는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냉정하게 본다면 더 가깝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증상 및 여러 가지 정황을 보면 말이비낟. 물론 저의 추측이고 저도 아니기를 바라지만 말입니다. 여러 가지 정황이 그렇다는 것이지요. 간질을 비롯해 모든 병이 없다가 어느날 증상이 생기고 진단이 되는 것이지 원래 없으니까 간질은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지요. 우선은 간질이라고 생각지는 마시고 간질 전문 선생님을 찾아 뵙고 상의를 드려 보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저의 생각이 틀리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