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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
2004.07.04
접수
> 형이 > > 중학교때 부터 갑자기 쓰러져서 온몸에 힘을주며 입술이 파래지고 몸을 떱니다. > > 지금 고3인데 입원 중이에요 > > 의사선생님이 자세히 안알려줘서 여기에 물어봅니다 > > ct촬영하고 피검사에서 전혀 이상이 없고 전에 뇌파 했을때 약간 이상하다고만 했어요 (다른병원은 산소 부족이라고 하는데;) > > 그래서 부모님은 간질이라고 생각 하시는데 > > 저는 아닌것 같아요 > > 형이 담배나 술 등 잠을 잘 안자거나 컴퓨터를 많이 할때마다 그런일이 생기거든요 > > 공기가 부족하거나.. > > 그럴때 쓰러지는데 > > 그런거도 간질인가요? > > 그냥 보통때에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 > 담배 등 그런걸 하면 그러더라구요 > > 특징은 사우나가면 땀을 많이 흘려요 > > 운동선수이고 중학생 때 부터 고3 때 까지 많이 피는지는 모르지만 술 담배 해요 > > 이번에는 쓰러지기 전에 느낌이 온다면서 나갔는데 쓰러졌어요 > > 그래서 지금 입원중이에요 > > 쓰러져서 경기 처럼 발작을 하는데 > > 꼭 간질 인건 아니잔아요 > > 그런데 간질인지 알려면 뇌파 밖에 없나요?> > > 뇌파말고 다른거 없으면 간질? > > 이번에 병원들이 파업하고 해서 > > 병원이 사기 치는것같고 그래서 여쭈어 봅니다 말이 좀 지나치니 않나 싶습니다. 병원이 파업을 한다고 사기라니요? 병원에 대한 그런 기본적인 인식에 많이 우려가 됩니다. 의사가 병을 두고 환자에게 어떤 사기를 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면 정말로 곤란하거든요. 지금 증상으로 보아 제 생각으로는 간질이외는 별로 생각을 할 게 없을 것 같습니다. 검사에서 이상이 나오지 않다고 하더라도 간질이 아니다라고 할 수 도 없구요. 간질의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증상이 간질로 인한 발작이 맞나 아니냐 이지 검사에서 이상이 나오나 나오지 않나가 아니거든요. 설사 아무런 이상이 아노지 않아도 증상이 간질 발작이 맞으면 간질로 진단을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간질이라는 병이 없는 사람이 담배를 피운다고 혹은 술을 좀 먹는다고 혹은 잠을 좀 못잔다고 그렇게 쓰러지면서 발작을 할 수가 있나요. 정말로 간질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담배를 피워도 스트레스를 받아도 혹은 잠을 못자도 그런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사우나나 공기 부족한 것은 어떤 연관을 지을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의 상황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 같구요. 쓰러지기 전에 어떤 느낌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부분 간질로 보여지는데 일반적으로 부분 간질이 조절이나 완치에 조금은 더 애로를 겪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간질이라고 하는 병에 대해 잘 모르면서 이렇다 하고 이리 단정을 하고 마음대로 생각을 하고 또 그에 맞추어서 담당 선생님께 질문를 하면 의사 입장에서는 좀 황당하다고 할 수가 있지요. 담당 선생님과 잘 상의를 해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물론 간질이 아니고 그 보다 저 희망적인 병이라면 좋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