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건강상담
추가 질문입니다.
2004.06.22
접수
> 먼저 감사드립니다. > 아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것 같아 다시 말씀드립니다. > 저희 아이의 MRI 소견은 정상입니다. 5살 때 그리고 올 1월 두번 검사를 했는데 해마가 위축되거나 하진 않았고 별다른 병변도 없습니다. 5살때 간질중첩상태에 있을때 약물에 의해 호흡이 불안정하였고 (10-15초 심작박동이 멈추기도 했음) 의식장애가 동반되었습니다. 의식장애로 인해 뇌파에 이상이 나타났을 수도 있고 이상뇌파가 잠재해 있다가 나타났을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담당 선생님은 간질 전공하신 교수님이십니다. 측두엽 간질이 약으로 조절이 잘 안되고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아기에 발병하였고 지금까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의식장애가 있었어도 어떠한 후유증도 이제껏 없었습니다. 의사선생님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저 역시 그렇게 느꼈습니다. 제가 선생님께 질문을 드리는 것은 아이의 상태에 대해 그리고 예후에 대해 정말 아이의 보호자로서 알고 싶어서 입니다. 어떠한 말씀이라도 좋습니다. 일반인이 알 수 있는건 정말 일반적인 것 뿐입니다. 담당 선생님은 약을 먹으면서 좋아 질 수도 있다 조절이 안될 수도 있다... 말씀하십니다. 아이의 상태를 지켜보는 수밖에요... 선생님 사이트를 보면서 선생님이 정말 실력있는 분 이란것을 느껴 질문드리고 싶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상담이 처음은 아닙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저도 저희 아이에 대한 어떤 기준을 세우고 대처해 나가려고 합니다. > 저희 아이가 최근에 약을 먹는중에도 경기가 잦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앞으로 간질중첩상태가 될 위험은요? 무모한 질문이었다면 죄송하구요... 부탁드립니다. 무모한 질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이런 곳을 통한 상담이라는 것이 정말로 너무 힘이 들거든요. 한번도 보지 않은 환자에 대해 보호자는 전부를 요구하고 그러지 못하는 저는 또 안타깝구요. 정말로 냉정하게 말씀을 드린다면 예후는 지켜 보아야 안다가 정답은 맞습니다. 아무리 심한 간질이라도 아주 조절이 잘 되는 경우도 있고 또 아주 잘 조절이 되고 또 나을 것으로 예상한 간질 환자도 어떤 경우는 반대의 경우도 있지요. 다만 그 확률이 문제이지요. 냉정하게 말씀을 드린다면 정말로 측두엽 간질이 맞다면 예후가 좋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요. 또 측두엽 간질이라도 조금은 좋은 경과를 취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경우라면 좋을 가능성이 더 높기는 하겠지요. 그렇지만 지금 가만히 보면 경위야 어떻든 지금 조절이 잘 되고 있지 않는 상태이지 않습니까? 예후를 평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가 약문에 대한 반응인데 그 것부터 좋지를 않은니 말입니다. 물론 지금 약을 쓰면서 계속 맞추어 나가는 상태이므로 그 점은 감안을 해야겠지요. 그래서 계속 지켜 보고 결국 약물에 대한 반응이 좋은지 아닌지를 봐야 한다는 것이지요. MRI에 이상이 없다고 정말로 없는지 또한 지켜 봐야 압니다. 즉 정말로 있는데 사진상에 나타나지 않아 안 보이는 경우(이런 경우를 잠복성이라고 하지요)도 있거든요. 또 나중에 심해지면 나타는 경우도 있구요. 대개 약을 먹고 있는 중에는 간질 중첩증이 잘 오지는 않지만 이 또한 100% 안온다고 할 수는 없지요. 먹는 약을 갑자기 중단하여 초래되는 경우는 흔히 봅니다. 지금 약을 먹어도 조절이 되지 않는 이유를 질문하셨는데요. 속되게 표현을 한다면 간질이 너무 세어서 그렇든지 아니면 약이 약하거나 약의 종류가 안 맞거나 아니겠습니까? 어디에 속하는지도 지켜 보면 알겠지만 지금으로서는 판단이 힘듭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번 질문에서의 약만큼만을 복용하고 있는 중이라면 지금 약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약물의 선택은 적절해 보입니다만 저라면 경과를 지켜 보면서 조금 더 빨리 증량을 하고 싶은데 그럴 수는 없구요. 그리고 이런 의견 역시 그 분과는 또 다를 수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