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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생기념병원 (BONGSENG MEMORIAL HOSPITAL est. 1949)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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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디닷컴]“어느 날부턴가 얼굴에 벼락 치는 듯한 통증이…” (부산 봉생기념병원 3인, 신경외과 교과서에 ‘삼차신경통 미세혈관감압술’ 저술)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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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턴가 얼굴에 벼락 치는 듯한 통증이…”

부산 봉생기념병원 3인, 신경외과 교과서에 ‘삼차신경통 미세혈관감압술’ 저술

 




겪어본 이들 사이에선 “마치 칼에 깊이 베인 듯하다”라거나 “전기에 감전된 줄 알았다”고들 한다. 더 심하게는 “얼굴에 벼락이 친 듯하다”, 여성들은 “아기 낳는 분만통(痛)보다 더 심하다”라고도 한다. “죽고 싶을 만큼 아프다”는 것이다. ‘삼차신경통’(三叉神經痛, trigeminal neuralgia, TN, TGN) 얘기다. 주로 한 쪽 얼굴에 생긴다. 눈, 위턱, 아래턱에서 시작한 3가닥 신경이 뇌로 연결된다 해서 삼차신경이라 하는데, 그 신경들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 치통이 극심할 때도 있고, 얼굴 근육이 일그러지거나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눈이 충혈되고, 침 눈물 콧물을 줄줄 흘리기도 한다.

 

그래서 삼차신경통은 뇌 신경통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90% 이상이 50세 이상에서 생긴다. 남성보단 여성에게서 더 잘 생긴다.

부산 봉생기념병원 이상훈 의무이사(신경외과, 뇌혈관외과 인증의)는 16일 “중년 이후에 뇌혈관이 두꺼워지면서 혈관 옆을 지나는 삼차신경을 눌러서 주로 생긴다”고 했다. 나이 들면서 뇌 크기가 줄어 신경과 혈관 사이 해부학적 구조가 변하는 것도 한 원인. 그는 “간혹 다발성 경화증이나 뇌종양, 뇌혈관 기형이 신경과 뿌리 진입부를 압박해 생기기도 한다”고도 했다.

95% 이상이 주로 턱 쪽에 생기기에 치통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하지만 신경외과 의사가 보면 문진을 통해서도 바로 삼차신경통을 알아차린다. MRI(자기공명영상)나 MRA(자기공명혈관조영술)로 더 정확한 원인을 찾아낸다. 이 과정은 혹시 다른 질환 때문인지 감별할 때도 필요하다.

 

여러 치료법이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1차로 시행하는 게 바로 감마나이프 수술이나 알코올차단술, 풍선감압술 등. 단, 수술 결과가 기대만큼 좋지 않은 데다 부작용 발생 비율도 낮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봉생기념병원 이상훈, ‘미세혈관감압술’ (MVD) 수술 4,500례 임박 

이에 원인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로 신경외과에선 미세혈관감압술(MVD, Microvascular Decompression)을 첫손으로 꼽는다. 하지만 신경외과 전문의들조차 웬만한 경력 아니고선 힘들어하는 고난도 수술이기도 하다.

 

귀 뒷부분 머리 두개골을 열고 진행해야 하는 개두술(開頭術)이기 때문. 수술 합병증(감염, 청력 감퇴, 안면 감각 이상 등) 발생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이 수술은 의사 경험이 중요하다. 최근 나온 신경외과 의사들 교과서에 삼차신경통의 진단과 수술법을 쓴 이들이 있다. (의)정화의료재단(이사장 김남희) 소속 부산 봉생병원 이상훈, 정의화, 이완수 전문의 3명이 ‘정위기능신경외과학’ (제3판) 공저자로 들어간 것.

이들은 교과서 아홉 페이지에 걸쳐 실린 ‘삼차신경통에 대한 미세혈관감압술’(Micorvascular decompression for trigeminal neuralgia)을 통해 미세혈관감압술을 시행하면 좋을 적응증부터 수술 기법들을 자세히 풀었다.

특히 봉생기념병원 이상훈 의무이사는 이 수술만 통산 4500례 달성이란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울경에선 독보적인 실적. 2년 전, 4000례 돌파할 때는 “전국 톱(Top) 3”라고 떠들썩했었다.

같은 신경외과 의사라 하더라도 대개는 뇌신경과 뇌혈관 사이에 테프론 펠트라는 수술 재료를 끼워 넣어 둘을 떼어 놓는 수술을 하는데, 그는 혈관을 인근 다른 위치로 살짝 옮기는 ‘전위술’(轉位術)을 더 선호한다. “테프론을 끼우는 방법이 후유증도 있는 데다 재발도 잘 된다”고 보기 때문.

그는 “혈관 위치를 바꿔주는 것이 더 빨리 호전되고, 합병증이나 재발도 적다”라며 “치료 효과가 거의 영구적으로 유지된다는 장점도 있다”고도 했다. 회복도 빠르다. 수술 후 7~8일 정도면 퇴원할 수 있다.

한편, 이상훈 의무이사는 세계적인 의학 전문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가 지난해 펴낸 ‘삼차신경통’(Trigeminal Neuralgia: A Comprehensive Guide)에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추연수(뇌혈관외과 인증의), 주상욱 전문의와 필진으로 함께 참여했다.

이런 덕분에 봉생기념병원은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뇌혈관내수술 인증기관’에 지정됐고, 심평원 ‘급성기 뇌졸중 평가’에서도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받으며 9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어느 날부턴가 얼굴에 벼락 치는 듯한 통증이…” (naver.com) 윤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