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건강상담
한약에 대해서..
2004.04.25
접수
> 저의 형이 간질을 앓고있는데요..형의 나이가 지금 27입니다. 병원을 다니고 약을 먹은지는 10년이 넘었습니다. (참고로 병원검사에선 아무이상이 없다네요..뇌파검사나 CT등 여러검사에도..) > 그런데 약을 먹어도 별효과가 없네요 > 어릴때도 1년에 한두번정도 전신경련을 햇는데 약을 > 복용하고도 1년에 한두번정도는 전신경련을 합니다. > 약은 페니토2알과 글리아티렌1알을 아침,저녁으로 두번 > 먹구요..형에게 물어봤는데 경련전 전조증상은 없답니다. > 요즘은 병원에서 약을 너무 오래먹었다고 간수치가 높다고 > 약을 끊어보자고해서 올해부터는 약을 안먹습니다. 근데 저번주에 한번 전신경련을 햇습니다. > 우선 몸보신하자고 부모님이 한약방가서 한약을 지어서 먹고있는데요. > 한약이 안좋다는사람들도 있던데..어떨지 모르겟네요.. > 우선 한약을 다먹고나서 병원가서 검사받아보고 다시 약을 > 복용할까 생각중인데요.. > 검사를 해도 아무것도 나오는것이 없으니 어떻게해야할지.. > 그리고 지금 다니는병원이 울산대학병원인데 담당의가 > 해외에 공부하러가고 다른의사가 보는데 믿음이 안갑니다. > 10년넘게 효과도 없는 약만 먹는거같기도하고.. > 담에 노순기박사님에게 진료를 한번 받고싶은데요.. > 이제 질문드릴께요.. > 제가 울산살아서 잘모르는데 좌천봉생병원이 종합병원인가요? 시설에 대해서 좀 알구싶구요.. > 간질에 한약을 먹더도 별 영향이 없는지요?? > 그리고 이글을 보고 형의 간질에대한 소견좀 알려주세요.. > 생각나는데로 글을 쓰다보니 앞뒤도 안맞고 엉망이네요^^ >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답변부탁드릴께요 상식적으로 한번 생각을 해 보십시오. 제가 지금 환자분의 병에 대해 아무 것도 아는 게 없는데 어떻게 무어라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10년 전 부터 약을 먹고 있고 간혹 한번씩 하고 있고 간이 좀 안 좋고 그 외에 간질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지 않습니까? 간질이라는 게 그렇게 간단하다면 그리 고민할 것도 없겠지요. 직접 만나서 자세히 얘기도 들어 보고 검사도 해 봐야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봉생병원은 물론 종합병원이거든요. 그런데 시설에 대해 얘기를 해 달라고 하시면 좀 막막하군요. 다만 신경과에 대해서만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다른 부산 경남 지역에서 아직 간질 수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저희는 아주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대충 짐작이 가리라 생각됩니다. 한약에 대해 말씀을 하셨는데요. 솔직이 저도 한약에 대해 잘 모르거든요. 배운적도 없고 그 성분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심지어 그분들께 여쭈어 봐도 아직 성분을 모르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니 가장 정확한 답변은 저도 모른다 입니다.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말입니다. 다만 경험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아직 간질에는 한약이 효과가 없는 것 같구요(예전 부터 많은 한약이 있어 왔지만 아직 간질 즉 지랄병이라고도 불린 이 병에 대해서는 사실 약이 없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랄병이라고 불렸고 저도 시골에서 자랐지만 대책없이 쓰러지면서 낙담을 하고 결국 자살까지 하는 그런 환자들을 많이 봤지요). 간에는 일부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됐던 그 성분을 모르니 간전문가들은 함부로 약은 못쓰게 하지요. 저도 가끔 간이 안 좋은 사람이 한약을 먹고 더 심해진 경우를 봐 왔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경험이고 또 실제로는 아주 좋은 약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저야 알 수는 없지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아무래도 페니토인 두알로는 간질을 조절하기에는 좀 모지라지 않나 생각됩니다. 정상 성인이라면 대개 하루 세알 정도이고 만약 특발성 전신간질이라면 그마저도 아무 효과가 없지요. 그리고 이약은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은 가능하면 좀 안쓰는 경향이 있기도 하구요. 지금으로선 주위의 간질 전문 선생님을 찾아 뵙고 자세하게 상담을 드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