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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6세 (만 4년 6개월) 여아인데요
200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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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딸 이제 4년 6개월 되었습니다. > 23개월경에 첫 열성 경련이 있은 후 지금껏 총 4-5회 열성 경련이 있었습니다. 처음 경련을 일으켰을 때 뇌파 검사를 했지만 이상이 없다고 했고요 그 후 열성 경련이 몇 번 더 있었어도 의사 선생님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더군요. > 근데 며칠전 아이가 학원에서 자꾸 잠이온다고 하며 말을 거의 안 하더니 집에 올 때 쯤 학원차 앞에서 쓰러져 온몸이 뻣뻣해지고 눈이 뒤집혀지고 입에 거품도 물었다고 합니다. > 그 전날 잠도 충분히 잤고 아침에도 열이 없었고 경련후 병원에 가서 바로 재어보아도 열이 없었습니다. 믿기지 않지만 의사 선생님께서 목이 많이 부어 있는걸로 보아 갑자기 열이 오른것 같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다른약과 함께 해열제도 처방해 주셨지만 그 후로도 열은 나지 않았습니다. 경련후 병원에 가서 링겔 맞고 3시간 정도 푹 자더군요. 의사 선생님께서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한 번 받아보라고 하시는데 예약해 놓고 잠이 안옵니다. > 간질일 가능성이 있나요? 친정이건 시댁쪽이건 밝혀진 간질 환자는 없습니다. 주위에 간질 환자가 없다고 간질이 아닐 수만 있다면 아마도 간질 환자는 거의 없겠죠. 하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주위에 간질 환자가 없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증상으로 보아서는 물론 단순한 열성 경련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질일 가능성이 더 커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니기를 바라지만 냉정하게 보았을 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실망만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간질 중에서도 예후가 아주 좋은 간질도 얼마든지 있으니 말입니다. 예약이 되어 있다고 하니 우선은 진찰과 검사를 받아 보게 하고 그 다음 담당 선생님과 잘 상의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