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건강상담
수면중 경련에 대하여
200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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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11세된 남자아이의 잠잘 때만 일어나는 경련에 대한 질문입니다. 처음으로 이상한 증상을 보인건 9살때 몹시 더운 날 친구집에서 늦게까지 놀고 집에와서 자다가, 몹시 놀라 벌벌 떨며 야경증증세를 보였습니다. 그후로 3번정도 비슷한 일이 있었지만 1년 가까이 아무일이 없었는데 10세 여름에 또 그런 증상이 있었고,소아과선생님께서는 학습부진, 집중력부족의 현상이 동반된다면 소아정신과 상담을 권하셨지만, 학교선생님과 상담한 결과 정신과상담은 하지않았습니다. 그런데 밤에 놀라서 깨는 일이 없어지면서 밤에 자면서 계속 뒤척이고 신음소리도 내는 것 같아서 요새 몇일 관찰해보니, 자면서 침을 계속 (1분?)삼키기도하고, 팔과 다리가 순간적으로 전기라도 오르는 것처럼 움찔움찔합니다. (팔만 그럴때도 있고 파도가 밀리는 것처럼 몇초간격으로 팔과다리가 그러기도 하고, 허리부분만 약간씩 달싹이기도 하고,어깨나 다리가 제범 많이 잠깐이지만 흔들리기도 합니다.) 처음엔 오줌이 마려운가해서 깨워서 오줌을 누이기도 했는데 오줌누고나서 괜찮아지기도 하고,계속 그러기도 합니다. 깨우면 잘 일어나서 혼자 걸어가 소변을 봅니다다.) 몇분 그러다 말때도 있고 2시간이상 그러기도 합니다. 간질전문병원에 가보아야 하나요? 잠잘때만 있는 증상이라 ,비디오로 찍을 정도의 증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몇일 더 관찰해서 선생님께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움이 될지, 아니면 당장 가서 뇌파검사 하는 것이 좋을지요? 또 한가지는 , 좀 답답하게 들리시겠지만, 아이는 자기의 증상을 모르고 있는데 구지 알리고 싶지 않아서 그런데요, 처음병원에 갈때 엄마 혼자 가서 다 설명하고 아이는 2번째 갈때 데려가고 싶은데...선생님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아직 무슨 병인지도 모르면서 굳이 아이에게 무언가를 속인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저는 반대합니다. 어떤 병인지 자연스럽게 노출을 하는 것이 좋지 괜히 쉬쉬하면 나중에 더 안좋은 경우가 생길수도 있지요. 그리고 병에 대해서는 의사 선생님과 상의를 하셔야지 학교 선생님과 상의를 하여 판단을 하는 것도 좀 그렇구요. 우선은 아이의 증상이 무언지부터 밝히고 그 원인을 밝히는 것이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그냥 걱정만 한다고 해결되지는 않거든요. 우선 간질 전문 선생님을 찾아 뵙고 검사부터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요? 증상만 봐서는 간질일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죠. 하지만 지금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제가 더 이상 자문을 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