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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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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질환자도 장애인으로 포함이 된다는데 자세히 어찌 된다는 건지요,... 저희 가족이 간질환을 앓고 있는데..병원에선 장애인이 안된다고 합니다. > 저희 오빠가 간질환자가 된지 20여년 되었는데. 지금은 현재 약물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선 오빠가 장애인이 될수 없다고 합니다 > 그 안되는 이유가 저희 오빠가 약을 먹으면 그나마 쓰러지지 않습니다. 근데 이것이 병원에서 제기하는 문제입니다. 평생 약물을 의존해 살아야하는 오빠에게 (수술로 치유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약을 먹으면 쓰러지지 않으니 장애인이 안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 당연히 약을 먹으면 쓰러지지 않아야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 약을 먹는 것이구요, > 또한 약을 안먹으면 당연히 쓰러집니다. > 사람이 이러하니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수없는건 당연합니다. > 이런사람이 장애인이 아니면 도대체 누가 장애인 자격이 된단 말입니까? > > 혹, 따로 자격이 필요한건지요...아님 장애인 자격을 받을수 있는지요.. > 꼭좀 답변 부탁드립니다. > 그럼 수고하십시오.. 무언가 굉장히 잘못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간질 환자의 약 70-80%는 한가지 약물로 조절이 잘되어 사회 생활을 하는데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지요. 그래서 저의 환자들도 선생님부터 경찰 회사원 등등 사회 각 방면에서 직업을 가지고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부 간질 환자들은 약을 아무리 복용을 해도 듣지 않고 자꾸 발작이 일어 나지요. 그래서 정부에서 이런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정한 기준이 되면 간질 장애로 인정을 해 주고 잇고 그 판단은 의사가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간질만 앓고 있다고 해서 전부 장애를 해주지는 않다는 것이지요. 이런한 기준이 있기때문에 시각장애인의 경우 시력만 조금 나빠도 해 주어야 되고 청각 장애의 경우 조금만 청력 감퇴가 있어도 해주어야 되는 그런 일은 없지요. 귀하의 말대로라면 지금 약을 잘 먹고 사회 생황을 잘 하고 있는 제 후배 의사들도 장애인으로 인정을 해 주어야 하지 않습니까? 따라서 장애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기준이 있어야 되고 그 기준에 따라 2급부터 4급까지 장애를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간질만 있다고 모든 환자들이 장애로 인정을 해 주지는 않고 있고 또 설사 잘 조절이 되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가 어느 기준 이상은 되어야 장애로 인정해 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