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건강상담
궁금합니다.
2003.10.21
접수
> 먼저 이런 좋은 사이트를 운영하고 계시는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 저는 지금 28세의 직장인 입니다. > 처음으로 이상을 느낀 것은 중학교 2-3학년때쯤인것 같습니다. 그냥 머리가 어지러워서 잠시 누워 있었습니다. 그때는 누워있다 잠시 지나면 기억도 다 나고 별 이상이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그냥 지나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나이가 들면서 주기도 점점 짧아지는것 같고 증상도 심해지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머리가 아프면서 혀가 돌아가는것 같고(꼭 입안에 껌을 씹는 느낌) 팔을 떠는 경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24세경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에서는 혈액검사와 뇌파검사를 하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때 저희집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CT와 MRI를 권했는데 못했습니다. 그러자 병원에서는 약을 꾸준히 복용하자고 했고 1달분 약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서 약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지냈습니다. 그후 약한 증상(머리가 어지럽고 잠시 누워있으면 괜찮아집니다)이 1년에 5번 정도 꾸준이 반복되고 심한증상이 1년에 1-2번 정도(혀가 돌아가는것 같고 잠시 의식을 잃고 눈이 돌아가는 증상 턱을 바닥에 부딪히고 ...)이어집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저나 혹은 옆에 계신 어머니께서 손을 따주면 괜찮아 지는것 같습니다. 2주전에는 자다가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워 깨어나서는 계속 머리가 오른쪽으로 틀리는 기분이 나며 오른쪽 뒷머리가 아프고 얼마 있어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코피도 나고 오줌도 싸고 하였습니다. 이때도 주위의 어머니께서 손을 따고 팔과 다리를 주물러 주셨습니다. 그러고는 5-6분 정도 지나서는 기억을 다 하지 못하였습니다. > 선생님 두서없이 길게 적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미련하고 우둔하여 병원에 가기가 두렵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바쁘신 선생님께 몇가지 여쭐려고 합니다. > 죄송합니다. 우문인줄 압니다만 불쌍히 여기시고 답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1. 저는 지금 어떤 상태로 짐작되십니까? > 2. 지금 교육공무원입니다. 나름대로 힘들게 얻은 직업입니다. 이 병으로 인해 병원진료를 받고나면 기록이 남아 혹 손해가 가지는 않는지요? > 3.반드시 지금 병원에 가야하는지요? 아니면 경과를 보고 나중에 가도 병이 더 심각해지는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 4.저는 현재 운전면허가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도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운전중에는 한번도 이상을 느낀 적은 없습니다. 만약 진료를 시작하면 운전을 할 수 없게 되는건가요? > 5.저는 항상 증상이 있고 나서 공통점을 살펴보니 꼭 과식을 하여 아니면 음식을 먹고 나서 체한 듯한 증상이 있을 때 이런한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의원에 갔더니 급체라고 따고 나니 괜찮아 졌습니다. 우연이라 하기에는 너무 자주 맞아 떨어집니다. 급체와도 관계가 있는 것인지요? > > 죄송합니다.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에 그리고 갈급함에 이렇게 글을 적었습니다. 다시한번 이렇게 상담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질문이 많고 정확한 검사를 받은 후에 아마도 아주 상세한 상담을 받아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아주 간략하게 답을 드릴테니 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면 전화를 주십시오. 1. 원인은 검사를 받지 않아서 알 수가 없으나 어떤 원인으로 인한 부분 간질 특히 측두엽 간질에 가장 가깝고 나타나는 발작의 양상은 복합부분발작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2. 기록으로 인해 피해를 보시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3.반드시 반드시 병원에 가셔야 되고 그것도 아주 전문적인 간질 클리닉의 진찰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만 여기서 말씀을 드릴 수는 없구요. 4.진료를 받는 것이 하는냐 하지 않느냐와 관계는 없지만 이런 경우는 원칙적으로 운전이 금지되어 있으며 만약 병이 있는 것을 자기가 알고 운전을 계속 하다 어떤 문제가 생기는 경우 문제가 아주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용케 아무 일이 없었지만 지금의 상태로는 운전은 아주 위험합니다. 계속 하다가는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5.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는 얘기군요. 도대체 체한 것이 간질과 무슨 관계가 있다고 그러는지 정말로 답답하군요. 어떤 경우에도 체한 것은 간질의 원인이 될 수가 없습니다. 절대로 이런 경우는 있을 수가 없죠. 만약 위암이 있고 이 위암이 뇌로 전이가 되어 전이성 뇌종양까지 발생을 한 경우에는 위암으로 인한 체한 증상, 그리고 뇌종양으로 인한 간질 그리고 간질의 증상으로 또한 체한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런 경우는 있을 수는 있지만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가장 흔한 간질이 측두엽 간질이고 이 간질의 가장 흔한 전조 증상이 자율신경증상이므로 귀하와 같이 속이 메스껍거나. 올라 오는 증상, 복통 등 아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 아주 흔한 증상이구요. 손을 따서 좋아지는 것은 그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거의 대부분의 간질 발작은 멈추게 되어 있습니다. 간질의 증상은 간질 병소가 자리하고 있는 위치의 뇌부분이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더 이상은 줄이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