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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쓰러졌는데 기억이..
200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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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전 올해 22살 직장인입니다.. > 8월 16일 오후 3~4시 사이 정도 됩니다..서서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고 그땐 신호에 대기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서서히 속도 매스껍고 몸에 열이 나는듯한 느낌이 왔습니다. 또 점점 희미하게 보이고 어지럽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랑 전화통화라도 하면 좋아질까 해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지요... 그렇게 전화를 건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친구의 신호음도 듣지도 못했고.. 제가 정신 차렸을땐 사람들이 웅성 거리는 소리였습니다. 아주머니 목소리였고"차 세워야 되는거 아니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양쪽에서 저를 푸축해서 일으켜 주셨고 전 버스에 누워 있다가 일어나더라구요.. 옆에 할아버지께서 팔 주물러주셨고 자리까지 비켜주셨습니다. 하지만 전 그다음이 내릴차례였기 때문에 금방 내린다고 그냥 서 있었지요.. 그렇게 일어나고 나서 버스에서 내려서 목적지까지 가기까진 힘들었습니다. 대충 형태만 보이고 식은땀은 자꾸 나고.. 패션몰 건물 화장실에 들어가서 변기에 앉아있다가 나와서 세수를 하고 볼일도 못본채 그냥 택시타고 집에 왔습니다.. 버스타고 오다가 또 그렇게 되면 어쩌나 해서요.. > 그런데 전 넘어진 기억도 없구요.. 넘어졌으면 아파야 할텐데 아프지도 않거든요.. 그냥 잠잔것 처럼 아무 기억이 안납니다.. 어떻게 넘어졌는지도 모르겠구요.. > 작년 연말에 회사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했는데요 그때 심한건 아니지만 빈혈이라고 나왔었든요.. 그것때문인가 해서 산부인과를 방금 다녀왔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제 눈을 보시더니(손에서 피는 안뽑더군요) 빈혈 아니라고 간질이 의심된다고 하셨습니다. 집안에 그런분 안계시냐고.. 저희 가족 및 사촌에는 안계시거든요.. 다들 운동도 잘하시고 건강하세요..뇌파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하시던데... 먼저 이게 어떤건지 찾다가 글 남깁니다.. > 그리고 글을 보니까 다들 쓰러진 사람을 지켜보던 사람이 있고 그 사람들로 부터 본인이 쓰러질대 어땠는지 알고 계시는데.. 전 그때 저 혼자 버스탄거였고 주위엔 모두 모르는 사람들이었거든요.. 저도 미처 제가 어떻게 된건지 여쭈어 보지도 않았고 주위분들도 말씀 안해주셨구요.. 그래서 전 제 증상을 모릅니다. 거품물고 쓰러진 사람도 있다는 글 보았는데.. 전 제 얼굴에 땀이 있는것 말고는 옷과 얼굴 모두 깨끗햇습니다.. 그리고 그 신호대기중에 일어난 일이라 시간은 3분정도 됩니다.. 물론 제가 이렇게 말씀 드려선 대답이 힘들거라는거 압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 아! 혹시 고민거리 같은 스트레스나 업무로 인한 피로감같은 것때문에도 이렇게 쓰러질수가 있나요? 글쎄요. 답변을 드리기가 좀 애매합니다. 제가 봐서는 간질이 아닐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데 모든 게 불확실하니 말입니다. 단순히 스트레스나 피로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간질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은 조금 더 기다려 보신후 한번 더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하셔도 좋고 좋고 아니면 일단 신경과 간질 전문 선생님을 한 번 찾아 뵙고 진찰을 받아 보는 것도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