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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생기념병원 (BONGSENG MEMORIAL HOSPITAL est. 1949) 온라인건강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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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끊은 후에...

2003.06.25

접수

 
> 오늘 병원에 갔다왔는데요. 우리애는 지금 7살이구 약을(오전:사브릴1개와 데파코트 1개반, 오후:데파코트1개, 저녁:사브릴1개와 데파코트 1개반)그렇게 먹고있는데 2년 조금 넘게 먹었구요 지금까지 경기는 없었습니다. > 몇개월전 뇌파에 약간 이상이 있다고 크게 의심될만한것은 없지만 그래도 불안하니 1년 더먹어보자하셨어요. > 우리애는 MRI상에 뇌세포가 이상이있어서 하는 경기라고 하셨는데 처음엔 약도 잘받고 예후도 좋다고 하셨는데 바뀐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확실히 뇌에 이상이 있는 경기이니 약을 끊어도 다른 뇌에 아무이상없이 하는 경기하는 애들보다 경기를 다시할 확률이 높다고 하시는데 그게 정말일까요? > 처음에 보셨던 선생님은 뇌세포가 이상이 있어도 경기를 안하는 정상적인 사람도 많다면서 우리애같은 경우는 예후가 좋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생각을 해야하는 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 무섭고 두려워서 2년동안 경기가 없이 약도 잘받고 해서 정말 우리애는 괜찮아지는거다 싶었는데... > 다시 절벽에 떨어지는 기분입니다. > 오늘부터 약을 조금씩 오랜기간동안 걸쳐서 줄여보자시는데 사실 그런 얘기를 들으니 끊고싶은 마음보다 약을 먹으면서 경기를 안하는 지금이 더 나을것같아 어떻게 해야할지 두렵기만합니다. > 경기할때 우리애를 생각하면 무섭고 마음이 찢어지는것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 선생님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몰라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올려봅니다. > 그런 뇌구조를 갖고 있어도 평생 아무이상없이 지내는 사람도 많다는데 약을 먹고 이렇게 괜찮아지면 희망이 있는것 아닐까요? 물론 지금까지 아무런 일이 없으니 지금처럼 계속 아무런 일이 없다면 나을 희망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또 그처럼 이상이 있으면서도 아무런 간질 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있지요. 뇌출혈이 있다고 해서, 뇌 종양이 잇다고 해서 혹은 뇌손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간질이 잇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귀하의 아이는 그러한 뇌손상이 있고 그로 인해 간질이 있고 그래서 약을 먹고 있지요. 이러한 경우 일반적인 원칙만 본다면 2-3년 동안 약을 먹고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약을 줄여 볼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저는 솔직이 두번째 선생님의 의견에 동의를 합니다. 즉 이런한 간질을 증후성 간질이라고 하는데(즉 분명한 간질의 원인이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경우는 약을 줄이거나 중단한 경우 다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약을 중단거나 감량하는 것은 다른 특발성 간질(원인이 없는 경우) 보다는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뇌의 이상이 있고 그 곳에 있는 간질까리는 것이 약을 먹는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거든요. 단지 간질을 억제할 뿐이죠. 그래서 약을 먹지 않으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죠. 이러한 문제는 사실 아주 많이 겪고 있습니다. 다른 비간질 전문의에게 약을 먹고 있다고 하도 낫지를 않아서 혹은 더 심해져서 아주 오랫동안 고생을 하다 저에게 와서 하는 말이 그 선생님께서 처음에 약을 한 3-5년 먹으면 낫는다고 했는데 왜 아직도 낫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심해졌느냐고 말이죠. 아주 많은 종류의 간질이 있고 그 중에는 잘 낫는 간질도 있고 또 지금은 괜찮지만 점차 더 심해지는 간질도 있는데 또 일부는 평생을 약으로 조절해야 하는 경우등 아주 다양한데 무조건 일괄적으로 예후를 그렇게만 말씀을 하시는데서 오해가 생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지금 약을 두가지를 먹고 있다는 것이죠. 즉 한가지 약물로 잘 조절이 되지를 않아서 그렇다고 보여지는데 이런 경우는 함부로 예후를 예측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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