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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을 일으키는 사람을 봤을때 옆에서 제가 할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200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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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일전 갑자기 간질을 일으키는 > > 할머니 한분을 보았습니다. > > 한때 의사가 꿈이 였던 저인데 > > 옆에서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게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 > 나중일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 > 그런상황에선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 > 쓰러진 사람을 옮길땐 어떤 자세로 어떻게 옮겨야하는지.. > > 라던가.. > > 구급차가 오기전에 해줄 수 있는 응급처치는 > > 무엇이 있는가..등등이요.. > > 저희 가족중ㅇㅔ 편찮으신 분들이 많아 옆에서 조금이나마 > > 도움이 되어 그렇습니다. > > 답변 부탁드립니다. > 한때 무척이나 자주 오던 질문인데 뜸하더니 또 올라 왔군요. 오래된 내용을 읽어 보시면 있을텐데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은 간질 발작을 할 때 주위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으냐고 하셨는데요. 가장 정확하게 말씀을 드린다면 해 줄게 별로 없습니다. 어떤 방법도 간질 발작에 영향을 주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은 환자가 안전하게 다치지 않고 발작이 끝나도록 도와 주는 것입니다. 옮긴다든지 하는 것은 좋지 않구요. 만약 서서 서서히 발작을 하고 있다면 잡아서 넘어지더라도 다치지 않게 해야겠지요. 그리고 주위의 위험한 물건들을 치워 주도록 하구요. 넥타이가 매여 있다면 풀어 주고 허리띠도 느슨하게 해 주는 것이 좋겠지요. 입안에 이물질이 있다면 조심스럽게 닦아 주어 질식이 되지 않도록 해주고 뻣뻣한 몸을 옆으로 돌려준다면 이물질의 기도 흡입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겠죠.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환자의 발작 양상을 정확하게 보고 나중에 의사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면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구요. 만약 이미 알고 간질인 경우는 끝나는 것을 지켜보고 환자가 회복되면 굳이 병원에 가실 필요는 없지만 처음나타나는 간질이나 혹은 끝난 후 다시 하는 경우 혹은 환자가 깨어나지 않는 경우, 발작을 하면서 심하게 다친 경우등은 바로 응급실고 가시는 것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