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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세상을 떠났는데 간질이라는 군요.. 이럴수 있는지...
200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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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님 안녕하세요. > > 정성어린답변들에서 님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지는듯합니다. > > 저는 지난 1월에 출근했던 동생이 롯데건설 사무실에서 > 의자에 앉은체 세상을 떠났던 내용에 대해 여쭈고 싶은 > 이야기가 있습니다. > > 당시에 아무런 외상과 기타 사인을 몰라서 > 국립 과학수사원에서 감정을 받게 되었는데 > 사체부검으로 3개월이 지난 몇일전에 > > "사인미상 ,간질로인한 사망으로 추정" > > 이라고 합니다. 동생은 롯데건설에 입사하면서 > 종합검사를 통해 신체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 > > 그런데 저의 질문은 > > 사람이 기도가 막히지도 않고, 심장이 멋지도않고(심장마비), 그냥 정신이 흐려지면서 생명을 잃을수도 있는지요. > > 일반적으로 간질이라고 할지라도 발작에 의한 2차적인 > 심장쇼크나 기도차단등으로 사망을 하지 않나요?? > > 단순히 간질만으로 사망이 가능합니까? > > 그리고 간질이란것은 과로나 스트레스 혹은 근무하는 장소의 환경적요인에 의해서 사망을 앞당길수도 있는지요? > > 정말 간절하게 답변 바랍니다. > 찾아 뵙고 여쭤보고싶은데 현재 저는 중국베이징 주재근무를하고 있는 상황이라.. > > 꼭 답변 바랍니다 > > cdy2020@hanmail.net 만약 어떤 환자가 좀 심한 간질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심한 육체적 과로, 수면 부족,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등이 겹치고 이로 인해 심한 간질증상이 나타났다면 그러 개연성은 있기는 합니다. 즉 환경이 영향을 줄수도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이 커지가 않고 또 만약 그 사람이 간질이 없었다면 그러한 환경적 요인은 문제가 되지 않겠죠. 즉 간질이라고 하는 그 병이 더 중요한 것이지 환경이 더 중요한 것은 아니지요. 실제 저의 환자들 중에 그러한 이유로 사망한 경우는 거의 없구요. 다만 간질을 앓고 있으면서 치료를 등한시 한다던지 혹은 약을 먹지 않고 다른 방법에 의존한다던지(굿, 기도 혹은 한방 치료도 종종 경험하고 있음) 하는 그런 이유로 환자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거나 사망을 하는 그런 경우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간질로 인해 사망을 하는 경우는 거의 대발작으로 인한 경우이지 예를 들어 단순 부분 발작이나 복합부분발작등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또 간질이 있고 나서 반드시 기도 질식이나 심장 마비가 아니라도 사망을 할 수는 있습니다.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