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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생기념병원 (BONGSENG MEMORIAL HOSPITAL est. 1949) 온라인건강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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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건강상담

정말 답답합니다.

2003.04.03

접수

 
> 저는 어릴 때 경기라 하며 그렇게 간질증상을 보이고 했었습니다. 그런 증상이 커서는 없었는데 13살때 다시 그런 증상이 처음 나타났고 15살 때 다시 그런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CT검사를 했더니 신경과를 찾아보라고 하셔서 뇌파검사를 하고 간질로 판명을 받아 20대중반인 지금까지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특이할 만한 사항은 11살즈음부터 오락실에서 살다시피 전자오락을 즐겨했고, 그것이 좀 오래 지속되다보니 그것이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닌지 궁금하고요.. 지금은 약물을 꾸준히 복용해서 뇌파검사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시는데 그럼에도 간질을 일으키는 빈도는 자꾸 잦아집니다. 약은 아침저녁으로 매우 성실히 복용하는데 증상이 잦아지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약물의 양만 늘어가고 증상은 쉬이 사라지지않고 오히려 빈도가 증가하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처음엔 1년에 1~2회였던 것이 지금은 한달에 1~2회이니 성질도 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에는 깨어있는 경우에는 간질이 일어나는 경우가 몇번이었고 자고있을 때-주로 새벽3~5시에 일어납니다. 약물을 오래 복용하다보니 몸에 부작용도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도 발기가 되어있지않고 소변도 마렵지 않은 증세와 기억력감퇴, 시선이 정상적이었는데 지금은 사파리증상같은 증상들도 있습니다. 간질이 나타나는 경우 무리를 하거나 술을 많이 마시거나 밥을 굶거나 잠을 자지않거나 할 때 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완치가 가능한지 그리고 전자오락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는지와 그렇다면 컴퓨터 등의 오랜사용은 좋지않은지와 위에 말씀드린 증상들이 직접적인 약물치료의 부작용인지 등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람처럼 생활을 하면서 술도 마시고 밤도 새우고 하고 싶은데 그런 것들은 전혀 불가능한지요? 그리고 약물은 평생복용해야하는지요? 좋은 답변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사이트를 운영하고 계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런 식의 질문은 제발 사양을 한다고 했는데 또 비슷한 질문이 올라왔군요. 환자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낫느냐, 완치가 가능하냐, 컴퓨터와 관련이 있나, 평생 약을 먹어야 하나 혹은 약물의 부작용이 맞나 등을 몰어 오시면 저는 어떻게 답을 하겠습니까? 제가 신도 아니구요. 무슨 간질인지 그리고 어떤 약을 먹고 있으며등을 알아야 답을 드릴 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검사도 더 필요하구요. 약을 먹는다고 모든 간질 환자들이 다 낫는다면 누가 간질로 걱정도 하고 수술을 하겠습니까? 약을 먹어도 낫지를 않고 또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그리고 아주 많은 양의 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 환자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래도 수술이 가능한 환자들이야 희망이나 있지 수술도 불가능하고 아무런 대안도 없이 약만 먹고 수시로 발작을 하는 사람들도 드물지는 않습니다. 간질이라는 것은 그 원인이 아주 다양하고 그에 따라 예후와 치료 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간질이라는 말 한마디로 다 알수가 없지요. 들어 보니 어쨌든 난치성 간질로 생각이 되고 또 몇몇 의미있는 문장도 있지만 검사를 해 보지 않고는 제가 뭐라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은 정확한 진단이고 그리고 나서 예후나 치료등을 생각을 해야 하는데 일반 신경과 의사로는 도저히 무리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즉 간질 전문가가 아니면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간질이니 약이나 먹고 있으라는 의사는 제가 볼 때는 무책임하지 않나 역겨집니다. 환자는 자꾸 발작을 하고 있고 그로 인해 삶의 질은 점차 떨어지고 살아가는 나날이 괴롭기만 한데 별다른 대책은 세워 주지 않고 그저 약니아 먹어라는 의사라면 간질 전문가를 바로 찾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보는 많은 환자들이 귀하와 같은 그런 처지에 놓여 있다가 하도 답답해서 찾아 오는데 수술의 시기를 놓쳐 돈은 돈대로 들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 그런 경우를 너무나 많이 봐 와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지금 정말로 귀하의 처지가 더 이상 좋아질 만한 아무런 방법도 없는 그런 처지인지는 간질 전문의의 의견을 듣지 않고는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환자들이 모두가 다 조절이 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런 처지에 놓여 있는 환자들이라 하더라도 환자나 보호자들은 적어도 환자가 어떤 상태에 처해 있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은 정확한 진단부터 받고 고민을 하더라도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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