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건강상담
너무 걱정이 되어요.
2003.04.18
접수
> 딸아이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했는데요, > 초등학교 6학년때 초경을 하면서 운동장 조회시간에 > 다리에 힘이 빠지는걸 느껴서 털썩 주저앉았다고 하더군요. > 그래서 철분을 먹였어요. > 중3때 (작년 5월경)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시험보다가 또 그런 일이 있었는데 잠깐동안 의식을 잃은 것 같다고 했어요. > 동네 병원에 갔더니 저혈압이라서 그런 일이 있다고 하더군요. > 엄마인 제가 저혈압이라서 딸도 그런가보다 생각했구요. > 그러던 중 겨울 방학에 (작년 12월) 손가락이 베어서 피가 흐르는걸 보니까 어지럽더라면서 의식을 잃은 적이 있어요. > 지난 4월 14일에는 학교 야간자습시간에 체한것처럼 > 배가 아프더니 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은 창백해지면서 > 손발이 싸늘하게 되고는 잠깐 동안 몸이 축 쳐지는 느낌을 받았대요. > 눈앞이 흐릿하긴 했지만 친구들이 앞에 몰려들고 부축하려는걸 어렴풋이나마 보고 들었대요. > 친구가 업을려고 하는데 몸이 자꾸만 축축 늘어져서 여러명이서 안고 나갔대요. > 선생님이 손을 주무르시니까 금방 따뜻해지면서 괜찮아졌대요. > 그리곤 몸도 편안해져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아 그냥 교실로 갔대요. > 자꾸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 홈페이지를 읽어보니까 > 마음이 굉장히 불안해서 잠도 잘 오질 않네요. > 스쿨버스를 아침 저녁으로 한시간씩 타고 다니느라 몸이 약간 피곤한 상태이긴 하지만 > 여태껏 건강상의 다른 문제점은 없었어요. > 신경은 굉장히 예민한 편입니다. > 수면시간은 12시에 자고 6시에 일어납니다. > 수많은 질문에 일일이 답해주시는데 대해 정말 감사드립니다. > 바쁘신 줄 알지만 너무나 걱정이 되어 선생님의 귀한 답변 듣고 싶습니다. 제가 여기 앉아서 모든 것을 다 알수는 없구요. 단지 말씀하시는 내용만 가지고 판단을 하는 것이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말씀하신 증상만 가지고는 꼭 간질 증상이라고 단정을 짓기는 곤란할 것 같습니다. 아닐 가능성도 커다고 생각은 됩니다만 확실하게 말씀을 드릴 수는 없네요. 오히려 그 쪽이 더 높은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더 기다려 보신 후 또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하셔서 뇌파 검사라도 한 번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 정도 가지고 더 정밀한 예를 들어 MRI같은 검사를 받으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증상들이 앞으로 꾸준히 나타나고 특히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면 그때는 어쩔 수 없이 더 이상의 검사도 받아 보셔야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