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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생기념병원 (BONGSENG MEMORIAL HOSPITAL est. 1949) 온라인건강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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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걱정됩니다.

200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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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고많으십니다. > 다름이 아니라 이제 고1이된 아들때문에 글을 올립니다. > 제아들은 21개월무렵 감기로 인해 낮동안 40도를 오르내리는 고열로 앓고 그날 밤중 약 3분간의 열성경련을 일으켜 바로 병원응급실로 달려가 처치를 하였습니다. 다음날 다니는 소아과에 말씀드렸고 괜찮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그 후 중2가 될 때까지 너무나 건강하고 똑똑하게 잘 자랐고 저도 그 일을 완전히 잊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중2 겨울방학 무렵 cd를 설치하다 눈이 몹시 아프다고 하며 잠깐 의식을 잃었습니다. 너무나 놀라 바로 응급실로 갔고 이틀후에 MRI,CT등을 촬영하였고, 이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 후 6개월이 지난 후 전날 월드컵을 시청하고 늦게까지 아이들과 응원을 하고 새벽에 잠든 후 학교에 갔고 점심시간에 2번째로 대발작을 일으켰습니다. 다시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하였고 뇌파에서 약간의 이상소견이 있다고 하여 카바마제핀을 바로 복용하기 시작하였고 용량을 올리던 중 10일만에 임파선이 붓고 피부발진과 열이 동반되어 바로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받으면서 약을 중단하였습니다. > 병원에서 퇴원하여 몸이 약해졌는지, 아니면 약을 갑자기 중단하여 그랬는지 20여일 만에 3번째의 발작을 일으켰고(당시 며칠동안 계속 축구를 하고 돌아왔고 그날도 축구를 하고 지친 상태에서 컴퓨터 게임을 10분정도 하다가 경기를 일으킴)바로 병원으로 가 다시 토파맥스 처방을 받아 지금까지 먹고 있습니다. 현재 복용량은 1일 150mg이며 다행히 8개월째 경기는 없습니다. > 제가 걱정하는 것은 이제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어 공부량도 많아지고 수면이 부족할텐데 괜찮을지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가있는 동안에도 언제나 불안하고 다시 또 경기를 일으키면 어떡하나 너무너무 걱정됩니다. > 그리고 문득 생각난 것이 예전에 저의 어머니에게 들었던 것인데 제가 2~3살 무렵 경기를 몹시 심하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무렵 저절로 나았고, 약도 먹지 않았고 성장하면서 그런 증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혹시 저의 영향으로 아이가 그런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아이가 지금까지 3번의 경기중 2번을 컴퓨터 게임을 시작한지 10분정도 되어 일으켰는데, 이것과 관련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컴퓨터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열성 경련은 지금 아이의 병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관련이 있다고 해서 아이의 병이 유전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므로 그 점은 염려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병의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복잡한 개념이 설명되어야 하는데 여기서는 그런 정도까지 말씀을 드릴 수는 없구요. 아이가 학교에 가나 어디를 가나 걱정이라고 하셨는데요. 물론 저도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그러나 저로서는 그 점에 대해서는 별로 드릴 말씀이 없군요. 제가 걱정을 대신 해 드릴 수도 없고 또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해서 안해지는 문제가 아니니 말입니다. 다만 지금 복용하는 약으로 현재까지 잘 조절되고 있으므로 일단은 좀 안심이 된다고 할수가 있구요. 경과를 보다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나거나 하면 그 때 담당 선생님과 다시 한 번 상의를 해야겠지요. 아마도 앞으로 경과를 잘 지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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