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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비틀거리는 것은......
2003.03.16
접수
> 진료 받고 나오면 그제서야 궁금해지거나 의사 선생님간에도 다른 의견이 있어 이렇게 여쭙습니다. 저희 아이는 생후 9개월부터 28개월인 지금까지 복합부분간질로 판명받아 약을 복용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조절이 잘 되지않고 있습니다. 뇌파에서는 2군데에서 간질파가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여쭈어 보고싶은 것은 한 분은 mri상으로 이상이 없고 지금 정도의 약으로 인해 그럴 수도 있다고 하시고 또 다른 의사선생님은 뇌가 위축이 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대사이상검사를 해보자고 하시면서 약을 복용한다고해서 지금처럼 심하게 비틀거리지는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먹이고 있는 약은 하루에 오르필 11cc, 클로바잠 25mg, 토파맥스 50mg입니다. 한달에 2,3번 경기하던 것이 12월부터는 일주일에 한번꼴로 심하게 했었는데 토파맥스복용후 한달하고 일주일째 경기는 없으나 토파맥스 추가후에 더욱 비틀거리고 눈도 졸린 듯보입니다. 참고로 저희 아이는 인지 기능에 별다른 뒤떨어짐은 없고 걷기는 13개월부터했으나 다른아이들보다 자세가 불안정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언어는 늦은 편이라 지금7,8단어 정도밖에 하지못합니다. 지금까지 약은 처음 몇 개월 지나고 부터 지금과 비슷한 용량으로 약을 바꾸어왔습니다. 저희 아이의 비틀거림이 약으로도 이렇게 심하게 비틀거릴 수 있을까요. (길을 걸어가면 사람들이 아이가 졸리냐고 다들 물어볼 정도입니다.) > 그리고 한가지 더여쭈어 볼 것은 생후 1주일 후 태어난 병원에서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검사를 받아 이상이 없었습니다. 진료받을때는 그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구요. 그때 이상이 없어도 지금 이상이 있거나 다른 종류의 이상이 있을 수도 있나요? 제 생각으로는 그 정도의 약이라면 얼마든지 졸립고 어지럽고 비틀거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해서 지금 바로 약을 줄이라는 얘기는 아니구요. 조금은 더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그정도의 약으로 계속 잘 조절이 되어 더 이상 증량을 할 필요가 없다면 서서히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어나서 시행한 대사 이상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면 굳이 지금 다시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고 완전히 모든 게 정상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마도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RI검사를 보는 사람의 눈과 의견은 틀리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나 어린 영아나 유소아의 경우는 더하다고 생각이 되구요. 그러나 일단은 간질 전문 선생님의 의견과 중추신경계를 전공한 방사선 전문의의 의견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가끔 그런 경험을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분명히 이상이 있는데 다른 병원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는 환자가 있거든요. 또 다른 방법으로 사진을 찍게 되면 그 전에는 드러나지 않은 이상이 새로 보일 수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