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건강상담
식욕은 어떤지...
2003.02.22
접수
> > 수고 많으십니다. > 저는 2월 13일쯤 문의 드렸던 38세 여자 환자입니다. > 저는 지금 해외의 오지에 있고 올해 겨울이 되어야 > 귀국할 계획이 있기 때문에 궁금한 것 한번 더 문의드립니다 > > 페니토인 300mg 의 양이 제 체중과 비례한 용량이라고 > 저의 담당 주치의께 들었습니다. > 그런데 사실 처음 처방받을때보다 몸무게가 조금 늘은것은 사실인데 (7kg정도) 이정도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한 > 괜찮을지..... ?? *^^* > 혈액 검사를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것이 옳긴 하지만 > 사정이 여의치 못하다보니 좀 어리석은 질문을 합니다. > > 또 한가지는 지난번 말씀드린 생리이후 조금 힘든 시간에는 > 도무지 식욕이 없어서 억지로 겨우 먹거든요. > 많이 힘든때는 3-4일 거의 못먹기도 하고 > 콜라나 과일류로 버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 그런데 조금 회복한 후에는 식욕이 너무 좋아서 탈이예요. > 한달동안 3kg정도가 차이가 날만큼 음식이 땡겨서... > 다른 환자분들도 몸상태에 따라 식욕이 차이가 나는지 > 좀 궁금해서요, > > 저도 너무 민감하게 질문하는건 아니겠죠.. ^^ > 가끔 디아제팜을 쓰긴 하는데 선생님께서 빨리 주치의를 > 만나는게 좋겠다고 말씀하시면 3월에라도 들어가야겠죠.. > > 감사합니다. >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항간질약은 식욕이 좋아지고 살도 찌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런 부작용은 나타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모두가 살이 찌는 것은 아니지만 나타나게 되면 그런 방향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즉 살이 찌는 쪽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잘 조절이 되고 있는 상태에서 약을 더 올리지는 않습니다. 그대로 경과를 두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제가 볼 때는 그렇게 힘이 없고 속이 좋지 않을 때는 약의 부작용이 아니라 간질 발작으로 인한 것이 아닌가 여겨지는데 확실치는 않군요. 또 한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딜린틴이라는 약이 물론 효과도 좋고 저렴해서 지금도 아주 많이 처방되고 있는 약임에는 분명하지만 장기간 복용을 하면 특히 여자들에게 안 좋은 부작용이 있어 최근 간질 전문 선생님들은 처방을 기피하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구요. 다만 그 약에만 잘 듣는 그런 경우는 어쩔 수가 없지만요. 조만간 귀국을 하신다고 하니 그 후에 담당 선생님과 잘 상의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