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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생기념병원 (BONGSENG MEMORIAL HOSPITAL est. 1949) 온라인건강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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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간질인것 같아서여...ㅜ.ㅜ

200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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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초등학교 때 부터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 걸어다닐땐 특별히 이상은 없었는데 달리기를 할 때만 몸이 제멋 대로 움직이고 꼬이는 것이였습니다. 초등학교때 운동회에서 달리기 시합을 하면... 체력장에서 달리기를 해도....몸의 양 팔,다리가 제 멋대로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소아마비 증세 처럼 말이죠....의식은 있습니다. 전 별루 신경 안썼죠.....그러다가 중학교를 다니면서부터는 이상하게 걸어 다닐때도 1~2분간격으로 5초~10초 정도 왼쪽이면 왼쪽, 오른쪽이면 오른쪽 팔, 다리가 제 멋대로 움직이면서 얼굴도 약간씩 찡그러집니다. 그러니깐 가만히 앉아 있을땐 안 그러다가 걸어다니기만 하면 계속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그러구여...... 그러면서 부터 집에서 밖으로나가기가 싫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친구를 사귀지도 못했고 활동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부모님께도 말씀 못드렸고...고등학교때 이 증세땜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원형 탈모증에 걸린적이 있습니다. 혼자 이 아픔을 계속 간직하고 있다가 혹시나 해서 간질에 대하여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보니 부분발작하고 거의 흡사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나 혼자 이런 병을 간직하고, 남이 알면 너무 쪽팔리기도 해서.. > 그런 제가 군대를 99년 11월에 입대를 했습니다... 병을 숨긴채.... 알리기도 싫었고... 육군을 가면 힘들껏 같아서 어쩔수 없이 공군을 지원해서 작년 5월에 제대를 했습니다... > 군 생활도 순탄치는 않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힘겼게 제대를 했습니다....아직까지 병원을 한 번도 가질 않았고...가고 싶음 맘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용기가 나질 않더라구여... > 어떻게 해야 할 지 정말 고민됩니다..... 지금도 계속 매일 걸어다닐땐 1분정도의 간격으로 5~10초간 팔, 다리가 제 멋대로 움직이니 정말 제 맘이 넘 아픕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간질은 거의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 보다는 발작성 무도병이 아닌가 여겨지는데요. 약으로 잘 조절도 되고 그리 나쁜 병은 아니므로 일단 신경과 선생님을 한 번 찾아 뵙고 상담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다른 일반 사람과 똑 같이 살아 가실 수 있으므로 용기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혼자서 고민만 하고 있었으니 괜히 고생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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