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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생기념병원 (BONGSENG MEMORIAL HOSPITAL est. 1949) 온라인건강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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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건강상담

약물 부작용에 대해서....

2003.02.05

접수

 
> 노 선생님! > 안녕하세요. > 지난번에 문의를 드렸던 캐나다에 사는 해린엄마 모니카 입니다. 구정은 잘 새셨는지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항상 여기에 실리는 글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잘 읽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답변하시는데 에로사항이 참 많겠다는 것을 글을 읽으면서 느낄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이렇게 또 질문 드리는 것이 무례가 되지는 않을까, 또한 혹시 선생님께 꾸지람을 듣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생겨 조심스러워지는군요. > 다름이 아니라, 이곳에서는 6개월에 한번 선생님을 만남으로 그때 그때 일어나는 일들을 메모해둔다고 하지만, 자세히 상담을 드리기가 곤란할때가 참 많아서 불편함이 있습니다. 전에는 그냥 어려서 아이가 말도 느리고, 행동이 좀 과격한 것은 원래 성격이 좀 터프한 것 아닐까, 생각했는데...... 행동들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그런 것들이 성격이나 일반적인 행동들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주일에 세번 2시간씩 데이케어에 가는데, 그것도 저는 해린이가 아프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과 잘 못 어울리고 자꾸만 때린다든가, 푸쉬하든가, 장난감을 빼앗으려고 해서 전 항상 아이와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는 큰소리를 무지 싫어합니다. 청소기 돌리는 소리나 옆에서 누가 큰소리로 불러도 무서워하며 귀를 틀어막습니다. 제가 아이를 안고 있다가 큰애를 부르는 목소리에도 놀래며 귀를 막는데..... 언젠가 어디서 글을 읽다보니 귀울림이라는 약물 부작용도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그런건 아닐까 하고 의구심이 들어, 소아과닥터를 만나려고 예약을 해두긴 했습니다. 또한 글을 읽다보니 안과에 가서 시신경검사등 검진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곳에서 그런 추천은 없었고, 단지, 아이들은 누구나 다 하는 1년에 한번씩 안과에 가서 레귤러첵업을 하라는 정도입니다. 제생각에는 해린이는 특별케이스라..... 눈검사나 귀 등.... 또 다른 검사들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또한 해린이가 히스테리칼한 고음의 소리를 자주 내고 소리를 많이 지르는 편입니다. 말이 일단 잘 안되고 의사표현이 안되니 소리를 지르나 보다 하고 무심히 지나갔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꼭 그런것 만은 아닌 것 같아 걱정입니다. 한국에 계신 엄마들을 보니 아이들을 위해 이것저것 많은 검사를 하는 것 같던데, 괜스레 저만 이렇게 혼자 앉아서 고민하는 것은 아닌가 해서 아이에게 미안해지기도 하구요. 해린이는 피검사와 뇌파, MRI 검사도 1년전에 한것이 마지막이었는데, 자주 피검사를 해서 약의 농도와 여러가지를 체크 해야한다고 하던데....... 이런 것들을 직접 요구를 해서라도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곳 선생님들이 하시는대로 그냥 기다려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선생님! 여러가지 약물부작용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약을 바꿔봐야 하는 것인지?? 참! 그리고 3주전부터 피노바비탈은 끊어가고 있는데 현재까지 경기는 없었습니다. 보통 한달이면 5-6 차례 그것도 붙여놓고 1-2일 사이에 2-3번 한다든가, 1주일후에 다시 하는데...... 이번에는 3주간 약을 끊으면서도 없어서 조금은 마음이 놓이지만, 전에도 그러다가 또 경기를 하곤 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 현재 해린이의 피노바비탈 약을 줄여가는 과정은 원래 아침 한알 30mg, 저녁에 한알 30mg 먹었는데, > 처음 2주간 아침에만 반알 15mg, 저녁에는 한알 30mg, > 그다음 2주간은 아침에 반알 저녁에 반알 > 그다음 2주간은 저녁에만 반알 > 그다음 2주간은 완전히 끊는것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현재 아침 반알 저녁 반알 먹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는 걸로 봐서, 피노바비탈은 끊어도 무방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전에 아무 관계없는 약을 그동안 너무 오래먹인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이때문에 마음이 복잡합니다. 정상적으로 잘자라야 줘야 할텐데 하는 바램을 하면선 말입니다. 그래도 선생님이 제일 편하게 얘기를 들어주시고 답변을 해주시는 것 같아..... 두서없이 하소연을 했습니다. 간단히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오늘도 길어졌네요. 정말 죄송하구요. 바쁘신중에도 항상 친절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그럼.... 선생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 늘 평안하십시요. 페노바비탈을 그 동안 복용을 한 것이 혹시 잘못되지는 않았는지 걱정을 하고 계신 듯 한데요. 그것은 그렇게 생각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 당시에는 나믐대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처방을 한 것이고 또 그 약으로 인해 혹시 지금 어떤 부작용이 있다면 약을 지금 끊어 가고 있으므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어떤 간질약이든지 부작용은 다 있으며 그래도 약을 먹이는 것은 먹이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귀울림에 대해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건 지금의 약 혹은 병과는 그렇게 큰 관계는 없는 듯 하니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구요. 또 시력 검사도 필요한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귀하의 아이인 경우는반드시 필요한 검사는 아니라고 판단이 됩니다. 또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인정이 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영유아의 경우는 현재 딱히 시력 검사를 정확하게 할 방법이 여의치 않으니 마음에 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검사의 경우도 그리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에게 오시는 많은 환자들의 경우 대개 타병원을 다니다가 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보면 기본적인 검사를 너무나 자주 하는 경우를 보곤하는데 그럴 필요는 없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아이가 가지고 있는 증상들은 어떻게 보면 전부 뇌기능의 저하와 연관된 증상들로 보여지므로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이 불가항력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그렇다고 너무 실망을 마시구요. 열심히 간질 치료도 하시고 또 그러한 증상들을 향상시키기위한 노력들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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