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건강상담
질문입니다.
2003.02.03
접수
> > 저희 어머니께서 4년전에 갑자기 주무시다가 몸을 꼬으시고 팔다리가 > 뻣뻣해지고 거품을 물고 입술을 힘을 줘서 (혹은 혀를 깨물어) > 입에서 피가 나고 입도 조금 돌아가는거 같습니다. 여지껏 4번 정도 이런 > 증상이 있으신데 간질인건지 궁금합니다. 어머니는 그후로 mri검사도 받으시고 > 약도 계속 드시고 계십니다. (다행인건 처음보다 심하게 발작하는거 같지가 > 않으신다는거) > > 제일 걱정인게 저나 아버지가 집에 없으실때 이런일이 일어나면 어쩌나 > 인건데 혼자 발작증세를 일으키면 더 위험하겠죠? > > 그리고 이런 발작이 일어나면 가족들은 어떻게 해야하는가요? > 팔과 다리가 뻣뻣해서 주무르고 정신차리게 뺨을 두드리고 그리고 입을 > 심하게 깨무시기 때문에 입에 수건을 물리는 정도인데 특별히 주의할일이 > 있을까요?? > > 참 어머니가 술이나 담배는 전혀 하시지 않구요. 특징이 있다면 좀 > 피곤하다고 말하시는날 그러는거 같습니다. 일을 좀 많이 했다 싶으면 > 발작을 하시네요 > >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보기에는 치료만 잘 받으시면 그리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은데요. 만약 잘 조절이 된다면 그 다음은 걱정을 하실 필요가 없겠지요. 어쨌든 간질 전문 선생님과 잘 상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환자가 간질 발작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심심찮게 올라 오느 질문인데요. 그 때마다 간략간략하게 답변을 해 놓곤 합니다. 사실 어떻게 할게 없다는 것이 간장 정확한 답변일 것입니다. 대발작을 하는 상태에서는 집에서 어떻게 할 게 없습니다. 그런데 그건 병원에서도 마찬가지 이거든요. 주사를 주어서 즉시 진정을 시키든지 아니면 그럴 시기를 놓쳤다면 그저 환자를 지켜 보면서 환자에서 어떤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게 그리고 환자의 증상을 주의 깊게 지켜 보는 것이 간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그 증상들을 의사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야 하고 그게 정확한 진단에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편안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발작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옷을 느슨하게 해 준다, 넥타이를 푼다, 넘어질 때 안아서 다치지 않게 해준다, 입에 이물질이 있으면 기도로 넘어 가지 않게 겉에서 닦아 준다, 고개를 옆으로 살짝 돌려 준다, 등등 을 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