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건강상담
약에 대한 반응
2003.01.28
접수
> 눈이 오고 춥다는 일기예보와 다르게 봄을 맞이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 유진이의 처방은 1일 기준으로 트리렙탈 300g 2회,오르필 6ml 3회였습니다. (오르필은 이번에 좀 올려 주었음. 뇌파검사는 예약 2월6일) > 오르필을 3번 나눠어 먹이기 힘들다는 핑게로 하루에 두번 오르필에 트리렙탈을 녹여서 먹었습니다. > 그 때는 아침약 먹고 30분 내로 잠을 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요즘에는 오르필은 6시,2시,10시먹이고, 트리렙탈은 아침.저녁 식후 30분 후 씹어 먹게 했습니다. (전에 그렇게 먹였는데 약에 대한 공포로 포기했음) > 요즘 유진이의 하루입니다. > 6시 오르필 > 8시 일어남 > 8시30분 아침먹고 > 9시 트리렙탈 > 10시 미술학원 > 1시 귀가 > 2시 오르필 > 7시 저녁 > 7시30분 트리렙탈 > 10시 오르필 > 10-11시 사이에 잠을 잡니다.(늦게 자면 아침은 조금 늦게 일으나고, 약 먹는 시간도 조금 변함) > 2주동안 낮잠은 2번 있었는데, 과자먹다가 잠들었음(유진이 놀이터에서 자는 걸 보고, 오빠가 "자니" 하고 만져보니, 뒤로 돌아서 한번 쳐다보고, 그냥 자더래요.) 혹시나 경기한게 아닌가 걱정되더라고요. 제가 안 본 5분-10분 사이에 일어난 일이예요. > 선생님! 유진이에게 약을 다른 형태로 먹여서 달라진 것일까요. 약을 적응한 힘이 생긴 것일 까요. 그리고 잘 놀다가 그 자리에서 웅크리고 자는 것도 경기의 일종인가요. 가끔 멍한 상태로 1-2초 다른 곳을 응시하는 경우도 있어요. > 제 생각으로는 약을 복용하고 나서 시간이 흐르면 점차 적응이 되어 처음보단느 지내기가 훨씬 좋아집니다. 그러나 지금 정확하게 무엇이 궁금한지를 잘 모르겠거든요. 잠의 패턴이 변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간질의 형태가 변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생활 패턴이 변했다는 것인지. 그런데 가만히 보면 지금 약을 먹이고 있는 게 너무 까다롭고 복잡하고 강박적으로 먹이는 게 아닌가 여겨집니다. 오르필은 약물의 반감기때문에 하루에 세번을 먹이는 게 좋기는 하지만 또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두번으로도 처방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 그 약이 아주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보기는 좀 그렇구요. 그래서 저라면 하루 총량은 같게 하되 그 약을 두번으로 나누어서 트리렙탈과 같이 먹이는 것도 시도해 봄직하지 않나 여겨집니다. 그리고 아주 잠깐 동안 응시하는 게 과연 간질인지 아닌지는 그 당시의 여러 가지 반응을 보고 판단을 할 수 밖애는 없는데 언뜻 보기에는 간질 발작은 아닌 것으로 생각은 됩니다. 그렇지만 제가 여기 가만히 앉아서 모든 것을 판단을 할 수는 없구요. 정확한 것은 담당 선생님과 상의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