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건강상담
간질 병력이있는 보모에 대해..
2002.12.17
접수
> 안녕하십니까 > 저는 8개월된 딸아이를 둔 애기아빠입니다. > > 저희 부부는 맞벌이를 하느라 애기를 보모에게 맞기고 있는 > 데 알고 보니 보모가 간질병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 현재도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희 아기를 참 잘 > 보살펴 주고 있답니다. > > 다른 사람에게는 우리 아기를 맡기기가 걱정스럽고 현재의 보모에게 계속 맡기고 싶은데 과연 간질병을 앓고있는 환자에게 계속 아기를 맡겨도 될까요? > > 간질병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해 드리는 질문입니다. > > 여러분들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 뭐가 걱정인지를 잘 모르겠군요. 설마 간질이 전염이라도 되는 줄 알고 계셨다면 그건 아주 잘못 알고 계신 거구요. 그리고 간질병이 있으면 아이에게 어떤 해꼬지를 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라면 그건 그 보모의 사람됨을 보면 되겠지요. 간질과는 상관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단 한가지 만약 그 보모께서 지금 약을 먹고는 있지만 조절이 잘 되지를 않아 발작이 자꾸 나타나고 있는 상태라면 문제가 될 수는 있습니다. 즉 아이를 봐야 하는 시간에 보모께서 발작으로 인해 의식이 없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요. 또는 아이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발작을 하면 아이를 놓칠 수가 있겠죠. 그런 종류의 위험성이 아니라면 걱정을 하실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하나 덧붙이고 싶은 것은 대부분의 간질 환자들은(70-80%) 약으로 잘 조절이 되어 발작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볼 때는 그 분도 어떤 사정이 있어 그 일을 하고 계시겠지만 그런 문제로 자기의 일을 그만 두어야 한다면 아마도 그 분이 앞으로 할일은 아무 것도 없겠지요. 그러나 실제로 제 환자들을 보면 간질이라는 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공무원, 교사, 회사원, 선원, 의사 등등 자기가 맡은 일들을 아주 잘 하고 이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렸듯이 난치성 간질이라면 그건 문제가 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