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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의 MRI판독 소견서
2002.12.13
접수
> 얼마전 아내가 결혼전부터 경미한 간질 증세가 있었음을 고백하였습니다. > 너무나 놀라고 걱정스럽기 그지 없군요. > 95년도에 찍었다는 MRI판독 소견서를 가지고 있기에 > 정확한 해독을 부탁드리고 싶어서 글씁니다. > > MRI OF THE BRAIM: > > Right hippocampus의 head and body 부위에 T2 and proton-density imange에서 high signal을 보입니다. > 주위에 edema나 pressure effect는 보이지 않으며 cisternal space의 widening도 없습니다. > Hippocampal head의 atrophy는 evaluation하기가 힘듭니다. Ventricle은 normal shape and size를 보입니다. > Brain stem and cerbellum에 abnormal finding은 없습니다. > > CONCLUSION: Localized right hippocampal sclerosis is suggested. > > > 95년도의 결과인데 혹시 지금은 더 악화되거나 나아졌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 경련성 환자들은 몇년마다 한번씩 MRI를 찍을 필요가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 솔직히, 아내가 경련을 일으킬까봐 염려스럽습니다. > 제가 어떻게해야할지를 모르니까요. > 비상시의 대처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십시오. > 제아내가 이사이트에서 많은 도움과 조언 구한다고 해서 들어와 보았습니다. > 과연, 경련성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계시는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정말로 MRI의 소견으로 인해 간질을 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 즉 해마의 이상이 있고 이로인해 간질을 하고 있다면 앞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그런 내용이 없으니 좋은 상태로 보여집니다. 이와 같은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지는 경우보다는 평생을 그대로 가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더 많지요. 그래서 앞으로 경과를 잘 지켜 보시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응급시의 비상대책에 대해 말씀을 하셨는데 의외로 어떻게 할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대로 가만히 두는 것이 괜히 도움을 준답시고 이것 저것 하는 것 보다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보면 입에 뭘 물린다든지, 손을 딴다든지, 물이나 혹은 우황청심환등을 먹이는 것을 흔히 보는데 이러한 행의는 환자에게 오히려 해가 되므로 편안하게 환자가 발작을 하도록 가만히 두는 것이 좋지요. 그리고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겠는데 다시 한 번 담당 선생님과 상의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