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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후반에 나타난 간질에 대하여......
200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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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 저희 남편 얘긴데요, 다섯살때 오징어를 먹고 눈이 뒤집히면서 발작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때 병원에도 갔었지만 잘못먹어 체한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이후 아무런 증상 없이 30년을 넘게 살다가 올해 4월 초에 집안 계단에서 쓰러졌습니다. > 그때 저는 없었지만 시부모님께서 발견하시고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었지만 그때도 간질이란 말은 없었습니다. 그냥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을 잃은 줄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남편이 초저녁에 운동을 하러나가다가 쓰러져서 병원응급실에 실려갔다는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 그런데 이번병원에서는 경련 발작이라고 하더군요, > 내일 뇌파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 저는 간질이란건 어렸을 때 부터 나타나는 병으로 알고만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거의 확신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도데체 39세의 나이에 이런 병이 올수도 있는겁니까? > 너무 당황스럽고 병에 대한 상식도 없는지라 어찌해야할 줄을 모르겠습니다. 큰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할지, 또 어떤 치료를 받아야하는지 완치는 가능한지 모르는게 너무많아 > 서 도움을 청하게 됐습니다. 부디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 제가 다시 질문을 드리도록 하죠. 그렇다면 도대체 간질은 몇 살 때부터 시작을 해야 하나요? 1세때부터? 아니면 2세 때부터? 그것도 아니면 3년 3개월부터요? 그리고 65세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70세 경부터 나타난 간질은 어떻게 된거죠? 간질이라고 하는 병 역시 하나의 질병이거든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다 나타날 수가 있지요. 그 원인과 증상과 그리고 치료 예후가 다르다는 것이지 누군들 걸리지 말라는 법이 없지요. 귀하의 부군도 마찬가지로 지금 간질 증상이 나타난 것이구요. 당황하지 마시구요. 일단 주위의 간질 전문 병원을 찾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진찰과 검사를 받고 그 결과에 때라 치료를 받도록 하십시오. 살다 보면 그 보다 훨씬 무서운 병으로 고생을 하거나 죽어 가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구요. 그렇지만 간질은 잘만 치료를 하면 다른 사람과 똑 같이 살아 갈수도 있다는 것도 또한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