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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교제중인 여자친구가 얼마전 자신의 간질에 대해서 고백했습니다... 답변 : 아주 복잡한 문제군요. 대답을 해야 할 내용을 글로 설명하기가 곤란합니다. 특히 결혼, 임신, 약의 부작용, 정확한 진단 등 아주 복잡한 내용이거든요. 다만 간단히 병에 대해서만 말씀을 드린다면 아마 특발성 전신발작 중에서 근간대성 간질이 아닌가 추측이 됩니다만 확실치는 않습니다.(귀하가 말씀하신 쓰러졌다고 전신 간질이라고 하신 내용은 전적으로 틀렸읍니다). 이 병이 맞다면 조절은 잘 되지만 완치가 안 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즉 대개 약으로 계속 조절을 합니다. 만약 이 병이 아니라면 그건 만나서 검사를 해 보아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한마디 부언한다면 간질은 그리 나쁜 병이 아닙니다. 선입감이 더 문제지요. 귀하의 여자분께서도 그 동안 사귀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 않습니까? 지금 그 말을 듣고 보니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 때까지 사귀어 온 것은 사랑이 아니고 무엇인지 제가 묻고 싶네요. 아가씨 입장에서 한 번 생각 해 보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괴로워 하면서 말씀을 드렸겠습니까? 더 자세한 상담은 글로서는 곤란합니다. 가까이 계신다면 한 번 오시면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참고로 제 환자 아주 난치성의 간질을 앓고 있는 26세의 여자가 있는데 그녀의 남자 친구가 어떻하든 완치를 시켜서 결혼을 할려구 백방 노력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