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건강상담

> 수고가 많으십니다. 답변 : 간질이라는 진단을 내리면 많은 경우에서 선뜻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심지어는 아니라고 부인을 하며 치료도 거부하다가 나중에 고생고생 하다가 겨우 치료 받으러 다시 오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우리 모두의 책임이 아닌가 합니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아주 잘못된 선입관을 아직도 그대로 받아들이고 답습만 하고 있으니까요. 따지고 보면 한다리 건너면 자기 주위에 꼭 그런 환자가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렇게 나쁜 병도 아닌데 왜 그렇게 나쁘게만 생각하고 있는건지. 귀하가 말씀하신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간질이라는 병이 생길 수는 절대로 없습니다. 그건 이 병을 아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뻔한 사실입니다. 다만 간질 환자가 심한 스트레스, 수면부족, 술, 강렬한 빛 등과 같이 유발 요인에 노출되면 그로 인해서 가지고 있던 간질 발작이 유발될 수는 있겠지요. 다발성 말초신경염은 간질과는 근처에도 가지 않는 병이고 다발성 경화증은 드물게 간질의 원인은 될 수 있으나 귀하의 부친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주 특수한 질병으로서 간질외의 증상이 아주 다양하게 반복해서 나타납니다.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치료만 잘 받으면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을 듯한데 왜 치료 받기를 거부하시는지 이해가 안 되는군요. 좋은 선생님과 잘 상의를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