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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간질일까요?
200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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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안녕하세요? > 바쁘신 줄 알지만 너무도 괴롭고 답답하여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립니다. 답변 : 1. 비록 열이 있는 상태에서 발작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단순한 열성경련으로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이만한 연령의 소아에서는 열성경련보다는 간질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물론 전번에 있었던 증상이 간질발작이라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2. 일단은 뇌파와 MRI를 찍어 보는 것이 순서이겠지만 우선은 간질전문 선생님께 진료를 받고 상담부터 받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요. 그리고 검사를 하고 나서 그 결과에 따라 어떤 방침이 세워지겠지요. 지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를 생각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는 일이 아닐까요? 만약 정상으로 나오면 그에 따라 대처를 하면되구요. 3. 일단은 검사결과가 나오고 정확한 진단이 내려져야 완치가 될지 아니면 난치성일지 또 아니면 수술이 꼭 필요한지 등에 대한 어느 정도의 판단이 서겠지요. 지금 상태에서 그렇게 질문을 하시면 누가 대답을 할 수 있겠습니까? 4. 이 문제도 마찬가지군요. 설사 약물 부작용이 있다 하더라도 그 약이 꼭 필요한 약이라면 먹어야지요. 부작용이 무섭다고 꼭 필요한 약을 먹지 않는다면 항암제를 투여 받는 환자들은 어떻겠습니까? 그렇게 큰 부작용이 있어도 어쩔 수 없이 투여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기본용량의 항간질약을 복용하는 대부분의 아이는 귀하가 생각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학습에 지장이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난치성 간질을 앓고 있는 소아는 약도 많을 뿐더러 대개는 그 간질의 원인이 되는 질환자체로 인해 이미 뇌기능 저하가 있어 약보다는 그게 문제가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미리부터 걱정만 하지 마시고 우선은 정상적인 순서부터 밟은 후에 대책을 세우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제가 답변을 드린 내용의 대부분은 이 사이트에 많이 중복되어 있으므로 조금 더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