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건강상담

> 안녕하세요? > 처음 와보는 곳이네요. 답변 : 엄밀하게 말씀을 드리면 병이 재발한 것이 아닙니다. 즉 병은 그대로 있는데 약을 끊었고 약을 끊으니 병이 다시 나타난 거지요. 그것을 재발로 볼 수는 없습니다. 간질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병은 잘 낫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간질은 평생을 약에 의지하거나 혹은 약으로는 조절이 안 되어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지요. 그런데 일단 어느 정도의 기간(대개 3-5년)이 지난 후 전혀 증상이 나타나질 않고 또 뇌파에서도 전혀 이상소견이 나오지를 않으면 병이 없어졌는지를 보기 위해 약을 줄이거나 끊어 볼 수가 있습니다. 만약 간질이 아직 그대로 있다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지요. 약이라고 하는 것이 간질 자체를 서서히 없애 주는 것이 아니라 발작이 일어나지 않게 억제를 할 뿐이니까요. 따라서 귀하의 경우는 근본적으로 어떤 종류의 간질을 않고 있느냐 하는 간질병명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그 병이 완치가 될 확율이 좀 낮은 병은 평생을 약을 먹어야 될 가능성이 많구요. 어느 일정 시점에서 나을 가능성이 많은 병은 그 시기가 지나면 약을 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지요. 그 외에도 간질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많이 있지만 모두를 언급할 수는 없구요. 담당 선생님과 다시 잘 상의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