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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생기념병원 (BONGSENG MEMORIAL HOSPITAL est. 1949) 온라인건강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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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가능성이 희박하다구요...?

200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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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측두엽은 우리 뇌의 옆에 있는 한 부위를 일컫는 말인데 이 곳에 어떤 병이 있으면 그로 인해 간질을 앓게 되는데 그와 같은 간질을 측두엽 간질이라고 합니다. 가장 흔한 간질 발작중의 하나이죠. 또한 측두엽 깊숙이 놓여 있는 한 부분 중에 해마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이 부위가 쪼그라 들면서 딱딱해지는 병이 있는데 이 것을 해마 경화증이라고 하고 이로 인한 간질도 그 중 가장 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간질은 일반적으로는 잘 완치가 안되고 대부분 점차 심해지는 경향을 보여서 결국은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실제 이루어지는 간질 수술 중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 약을 줄여서도 안되고 오히려 더 강하게 쓰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간질 전문 클리닉을 한 번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 > 2. 어떻게 보면 쉬운 문제인데요. 자꾸만 정신 없이 쓰러진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다치기도 하고 화상을 입기도 하고 두통 어지러움 등 이루 다 말을 할 수가 없죠. 그리고 기억려 장애, 인지 기능의 장애 등도 동반되기도 하구요. 그리고 대발작 등은 멈추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라기도 합니다. 최대한 발작을 조절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 > 3. 간질 환자의 약 7-80%는 약물로 조절이 되기는 합니다(완치가 아니라 조절이라는 말을 씁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측두엽 간질 환자들은 완치는 고사하고 조절도 잘 안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그레서 수술을 하는 것이지요. 제가 보기에는 아마도 완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만 저로서는 추정을 할 수 밖에는 없는 사정을 양해해 주십시오. > > 4. 운영자에게 요청을 하시면 간질 관련 소책자를 보내 드릴 것입니다. 그 속에 비교적 자세히 적어 놓았으므로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 흠.. 절망적이군요...ㅠ.ㅠ > 오빠는 약 잘 챙겨 먹었을 때는 한번도 발작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했어요. > 약 안 먹고 술까지 먹었을 때만 발작을 일으킨대요. > 그래서 전 화내면서 " 도대체 나을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약 제대로 챙겨먹어!!!" > 이렇게 말하기는 했는데.... > 1년에 몇번정도 그러냐구 물어봤더니, 최고 많이 한 횟수는 1년에 8번정도 였고... > 대부분은 거의 1년에 2~3번 정도 뿐이라고 하더군요. 이 정도면 적은 것 아닌가요?? > 7년내내 더 심해지지두 그렇다고 썩 좋아지지두 않았대요. 그냥 처음과 똑같다고... > 그리구 잘 때만 그런다구... > 몇일전 병원에 같이 갔을 때 의사 선생님이... 지금까지 조절 잘 되지 않았었냐고..약 잘 챙겨먹으라고.. 수술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고.... > 그러셨는데..........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은 일반적인 경우를 말씀드리는 것이구요. 물론 그 중에는 약으로 잘 조절이 되면서 그렇게그렇게 살아 가는 사람도 있지요. 그런 경우는 조절은 잘 되고 있지만 약으로 계속 그것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지요. 즉 완치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완치라는 것은 약을 먹지 않아도 발작이 일어 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지금 당장 수술을 하라는 것은 아니구요. 수술이라는 것은 약물로 조정이 되지 않는 난치성 간질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 약으로 잘 조절이 되는 환자를 수술을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십시오. 지금까지 약 7년을 약을 먹으면서 지내왔는데 결국은 약을 먹지 않거나 아니면 조금이라도 조심을 하지 않으면 발작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 그러한 발작이 완전히 조절되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내년에? 아니면 그 다음해에? 아니면 5년뒤에?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은 바로 그러한 점을 두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지요. 외래에서 환자를 보다 보면 많은 환자들이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저에게 오곤 합니다. 들어 보면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개인 병원에서 2년 아니면 5년 동안을 약을 먹으면 낫는다는 얘기를 듣고 치료를 받았는데 낫기는 커녕 오히려 심해져서 오는 경우가 아주 허다합니다. 물론 일반적인 간질 치료의 원칙 중에서는 그러한 것이 있지만 간질 하나 하나로 들어가서 그 간질에 맞는 예후를 말씀을 드려야지 전혀 그러한 간질이 아닌데도 무조건 그러한 기간을 설정하는 것은 맞지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보죠. 청소년기 근간대성 간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약으로 조절은 아주 잘 되지만 약을 줄이거나 끊으면 발작을 할 가능성이 아주 높죠. 그래서 평생을 약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환자에게 일반적인 원칙을 적용해서 한 5년만 약을 먹으면 약을 끊고도 지낼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리는 것은 잘못됐다고 할 수가 있죠. 일단은 약을 잘 복용하면 경과를 지켜 보도록 하십시오. 그래서 조절이 잘 되어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 천만 다행이구요. 그렇지 않으면 다른 치료 방법도 한번쯤 고려를 할 필요가 있지 않나해서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간질 전문가들 사이에는 해마경화증으로 인한 측두엽 간질은 내과적인 병이 아니라 외과적인 병으로 서서히 인식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구요. 즉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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