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건강상담
제발 도와주세요..
2002.08.16
접수
> 제 남자친구가 저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본인이 모르는 건지, 알면서 인정하기 싫은건지 모르겠지만 간질인 것 같아서 치료를 받게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답변 : 정말 답답하군요. 귀하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습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을 해 보십시오. 지금 저의 처지로 누굴 어떻게 도와 드릴 수가 있겠습니까? 그 사람의 부모에게 전화나 편지를 할 수도 없구요. 그 사람을 저에게 오시라 할 수도 없구요. 설사 온다고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도와드리기가 힘들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제가 변호사도 아니구요. 저는 저에게 오는 환자를 그것도 충분히 치료를 받을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는 환자를 성심껏 진료를 하는 일 외에는 어떻게 해 볼수가 없지요. 그리고 제가 아직 진료도 하지 않고 검사도 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 사람이 간질이다 아니다를 말씀드릴 수도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중요한 것을 쉽게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요. 더군다나 본인의 진술도 아니구요. 그 분 부모님들의 자세가 정말로 지금과 같다면 저도 도저히 이해는 안되지만 제가 어떻게 해 볼 수는 없군요. 게다가 지금 귀하께서는 임신 중이라고 하니 참으로 답답하지만 더더욱 제가 언급을 하기가 곤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함부로 언급했다가는 법적인 문제까지 생길 수가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