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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증상있는지....
2002.09.15
접수
> 전부터 가끔 이런일이 있었는데... > 엄마도 어렸을때부터 빈혈이 심해서 그럴때가 가끔있었다고 그러셔서 그냥 남들도 다 그런가 보다 하고 살았는데요.. > > 멀쩡하다가 갑자기 심하게 어지러워질때가 있어요. > 대부분 그냥 어지럽다가 마는데.. > 가끔... 깜빡 정신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 > 공중 목욕탕같은데 가서 그런일이 몇번 있었고... > 그냥 남들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려니 생각하고 있는데... > > 오늘은 화장실에서 일어서는데 갑자기 어지럽더라구요. > 그냥 조금 어지러운가보다 하고... 그냥 허리를 굽힌것까진 기억 나는데.. > 정신을 차리고 보니 화장실 벽이랑 바닥이 피투성이더라구요. > 부딪혀서 앞니가 부러지고 입술이 찢어졌어요. > > 병원에 갔다왔는데 (외과) > 의사선생님이 간질 비슷한 것일수도 있으니 꼭 검사를 받아보라고 그러시네요. > > 같이 가셨던 엄마는 그냥 빈혈인데 기분나쁘게 말한다고 막 화내시고... > 저도 그냥 빈혈이라 가끔그러려니...생각하고 싶은데... > 겁도 나고 그러네요. > 혹시 간질이라고 해도.. >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을까요. > > 코피가 자주 나는 편인데 그것과도 상관이 있을까요? > > 그럼... 수고 하세요. 솔직이 제가 좀 묻고 싶습니다. 빈혈이라는 병에 대해서 뭘 알고 계신지 말입니다. 거의 모든 우리 나라 사람들은 어지러우면 무조건 빈혈이라고 생각을 하시는데 도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빈혈로 어지러우면 정신도 잃고 쓰러져서 화장실 바닥을 피투성이로 만들 수 있을까요? 의학이 아니라 상식적으로도 한 번 생각을 해 보세요. 그렇다고 제가 귀하의 병이 간질이라고 단정을 짓는 것은 아니구요.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갑자기 일어나다가 어지러운 증상은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해 발생을 할 가 있고 또 그로 인해 잠깐 정신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어지럽고 정신을 잃는다면 그건 단순히 그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가만히 한 번 생각을 해 보십시오. 외과의사였던 어쨌든 분명히 귀하나 보호자분 보다는 의학에 대해 훨씬 많이 배웠고 빈혈이나 간질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데 그런 분들의 말씀이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그렇게 반응을 하시면 어느 누가 제대로 환자를 마음 놓고 볼 수가 있겠습니까? 코피와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이라도 간질 전문 선생님을 한 번 찾아뵙고 검진을 받았으면 하는데요. 정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조금 더 기다려 보시다가 한 번 더 그러한 증상이 있으면 그 때 방문을 하시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