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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경련 꼭 약을 먹어야 하나요...
200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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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 이야기입니다. 지난 11월 28일 새벽(5시 20분))에 아이 곁에서 자고 있다가 이상한 소리에 깨어보니 딸아이가 거친 숨소리를 내며 눈동자가 왼쪽으로 몰리고 얼굴이 일그러지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린자세로 머리를 마구 흔들고 있었습니다. 이불을 덮고 있었고 경황이 없어서 다리쪽은 잘보지 못했는데 왼쪽팔도 좀 비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 모습이 꼭 뇌성마비 아이 같았습니다. 한 30초정도 그러다가 멈추더니 눈만 몇번 꿈뻑꿈뻑 하다가 곧 잠들었습니다. 잘자다가 약 1시간후에 비슷한 증상이 또 약 30초간 지속되었다가는 깨어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그날 오전내내 머리가 좀 아프다고 했습니다. 첫번째 경련은 아이가 기억하지 못하는데 두번째 것은 조금 기억을 하고 있더라구요. 가만 있는데 얼굴이 왔다갔다 하는게 이상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날 곧 병원에 갔더니 항경련제를 먹으라하고 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했습니다. 그후 12일간 처방한 약을 먹었고 경련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검사 결과 보러 병원에 갔더니 뇌파검사와 혈액검사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자라면서 경련을 하거나 많이 아프거나 사고를 당한적도 없구요. 심리적으로도 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련을 두번정도 했으면 다시 할 확률이 50%를 더 넘는다고 하시면서 항경련제(테그레톨씨알정)을 한달치를 더 먹고 다음에 아이를 잠을 좀 덜 재운후 뇌파검사를 다시한번 해보고 혈중 약농도를 알아보아야 하니까 혈액검사도 다시한번 받아보라고 하셨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약을 먹어야 한다니 먹이기는 하는데 뇌에 관계되는 약이라서 좀 걱정스럽기도 하고요. 우리 아이가 간질이라는 확증도 아직 없는데 이 약을 계속 먹여야 하는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