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건강상담
11개월된 아기입니다.
200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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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생후 만 11개월+1일된 여자아기 엄마입니다. 걸음마 하려 하구 잘 놀고 책을 좋아하는 아기예요. 잠깐 내용 읽어보고 글 올리는데 사실 지금 가슴이 떨려 제대로 쓰기도 힘듭니다. 제 아기는 생후 3개월째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대학병원 신세를 20일 져야만 했습니다. 너무나 힘들어하는 아기를 보며 많이도 울었습니다. 퇴원 후 아기가 어느 날부터 한 곳을 멍하니 보는 일이 생겼습니다. 마치 어른들이 무슨 생각에 잠길 때 한 곳을 뚫어져라 보는 그것과 같았어요. 걱정이 되어 담당의사께 여쭤봤더니 뇌파검사 받기를 권하셨지만 그때 그 병원 파업중이라서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내내 혼자서 걱정만 하고 있다가 누가 간질을 염려하길래 이제서야 간질에 대해 조금 알아봤습니다. 혹시 제 생각으로 압상스 같기도 한데 모르겠어요 ..... 확실하지도 않은데 미리 짐작하는 건 참 아이한테 미안한 일이죠. 처음엔 하루에 한두번 정도 그랬는데 요즘 한 한달전 정도부터 많게는 4~5번 정도 멍하니 바라보고 있습니다. 시간은 한 재 보진 않았지만 한 5~6초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제가 억지로라도 앞에서 시선을 흐트러야 할까요? 아님 그냥 둬야 하나요? 지금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급한 마음에 질문 올리는데 좀 자세히 말씀 해 주세요. 하루라도 빨리 검사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아니면 좀 두고 봐야 할까요?....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기를 위해서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꼭 답변 부탁합니다. 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