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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간질인가요?
200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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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들어왔습니다. 여기 글들을 읽어보니 거의가 전신성발작인가 하는... 의식을 잃는 발작 인 듯 한데요. 여기 저기 찾아다녀보니 간질 중에는 부분발작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 글을 올린 다른 분들에 비하면 너무나 경미하지만 혹시 제가 간질은 아닌가 걱정이 되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24세의 여성입니다. 중학생때부터 발가락이 갑자기 꼬이는 증상이 있었구요, 발가락이 갑자기 꺾인다거나 벌어지며 도저히 평상시엔 움직일 수 없는 모습으로 경련하며 뒤틀립니다. 꼭 근육이 자기 멋대로 움직이는 것처럼요. 통증도 꽤 있어서 5분정도 발을 붙잡고 있으면 겨겨우 가라앉고는 했었는데요. 그런데 몇년전부터는 발가락 뿐만 아니라 발 바닥 안쪽의 근육까지 꼬이는 듯한 느낌이 나며 종아리의 근육도 눈에 보일정도로 움푹 들어가 뒤틀어집니다. 예전엔 그냥 한 5분 정도만 참으면 원래대로 돌아오곤 하여서 그냥 구두가 발에 안 맞아서 그런게 아닐까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는데 요즘엔 편한 운동화 밖에 신지 않습니다. 게다가 며칠전엔 양쪽에서 경련이 일어나서 좀처럼 가라앉지도 않고 겁먹은 탓인지 심장까지 아려와 차마 손대지 못하고 울다가 10여분만에야 평소대로 돌아왔습니다. 잠에서 깨어났을때 한 쪽 다리가 마비되어 움직일 수가 없거나 모르고 일어나려다 넘어진 적도 있고 자다가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던 적도 두어번 있는데 그것은 관계없을지도 모르지만 혹시나해서 적었습니다. 사실 경련도 그리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그 발작빈도도 불규칙적이지만 걱정이 됩니다. 제겐 언니가 둘이고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저보다는 뜸하지만 첫째언니와 남동생도 간혹 가다 발가락이 꼬이는 증상을 보이곤 합니다. 이건 간질이 아니라 다른 병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