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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생기념병원 (BONGSENG MEMORIAL HOSPITAL est. 1949) 온라인건강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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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건강상담

노고가 많으십니다. 박사님

2002.10.23

접수

 
안녕하십니까? 노순기 박사님. 이 게시판을 거의 다 읽어 보았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질문도 너무나 많더군요. 같은 질문에도 인내를 가지시고 답변과 조언을 해 주시는 박사님 모습을 떠올리고, 의사들에게 가졌던 제 선입관을 다시 한번 반성했습니다. 전 32살의 직장인이고, 최초 발병은 고등학교2학년 때입니다. 학교 건달 선배에게 폭행을 당하고 그런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먹자국이 아직도 제 오른쪽 가슴에 흉터로 남아 있습니다. 그 후 장미회약을 복용하다가 한 종합병원에서 전문적으로 치료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차도가 있는 듯 하다가 최근에 다시 악화되는 것 같습니다. 4-5개월에 한번 정도였다가 최근엔 1-2달에 한번으로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발병은 주로 잠을 자다가 일으키는데, 어머니께서 무척이나 낙담해하시는 모습을 뵙기가 이제는 너무나 힘이 듭니다. 이런 문제때문에 스스로 소침해져서 결혼은 생각치도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차도가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저한테 있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너무나 수치스러워서 제 스스로 부인하고 싶어했고, 금주와 금연을 권고하시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제가 너무 소홀히 여겼습니다. 이제 정말 마음을 다잡고 금연은 결심을 해 보는데, 금주는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30대 초반의 직장인이 금주를 하게되면 사회성에 큰 손실을 입는것 같습니다. 가까운 친구,선후배, 직장동료, 회식... 실제로 술을 못하는 사람들이 소외당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래서 두려운 것이 사실이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할 경우가 생기는데 어느 정도까지 일까요? 맥주 2-3잔 정도까지는 술을 마셔도 치료에 큰 지장이 없을지요? 그럼,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환자를 위한 선생님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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