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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생기념병원 (BONGSENG MEMORIAL HOSPITAL est. 1949) 온라인건강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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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건강상담

선생님 도와주십시오.

2002.11.19

접수

 
지난달 중순에 제가 갑자기 책을 떨어뜨리고 의식을 잃었답니다..병원에서는 간질이 의심된다며 검사를 해보라해서 초음파검사, 기생충검사, 엑스레이등 다해보았는데 병원에서는 별다른 애기가 없네요. 신경외과에 내원을 했는데 마침 제가 고 무렵에 고혈압이 발견되어 혈압약을 탔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증세 예를 들면 움직일때 몸ㅇ 힘이들어가고 의식을 해야하고 특히 밥먹을때 숟가락이 굉장히 가까이 와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고... 다시는 의식을 잃지 않으려고 매번 긴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글고 다리에 힘이 없네요 이런 증세가 간질인지요 선생님의 고견 부탁 드립니다 > > 안녕하세요? 선생님. > > 가슴이 너무도 답답한 차에 이것저것 자료를 찾아보다 선생님께서 환자들을 위하여 올려주신 자세하고도 성실한 답변들을 읽으며 내심 선생님께 존경을 표합니다. > > > > 다름이 아니오라, 제 여자친구의 건강 문제 때문에 여쭤볼것이 있습니다. > > 나이는 스물 다섯 살이고, 지난 1월에 바이러스성 뇌염으로 서울아산병원(이상암 선생님 담당)에 약 20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 > 그 때는 워낙 두통이 심하고, 그로 인한 구토와 발열등으로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하게 정말 다행하게도 별다른 후유증 없이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 > 물론 뇌염으로 인한 뇌의 손상부위는 있었지만 별 탈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퇴원 시 선생님께서 발작이나 경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단 말씀은 들었습니다. > > > > 그렇게 별탈없이 공부도 생활도 활기차게 해나가던 지난 여름(7월 20일).. > > 약 일주 가량의 손떨림, 입술떨림 등을 경험하다 갑작스레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야 말았습니다. > > 집에 사람이 없었던 관계로 몇 분정도 발작을 했는지 정확히 알수는 없습니다. 그 때 건양대학교 병원 응급실로 가서 다양한 검사를 받았습니다. > > 심전도검사, 혈액검사, 척수검사, CT 촬영 등등... > > 검사 소견상 이상이 전혀 없어 그렇게 퇴원하고 또 몇 달을 별탈없이 지냈었는데.... > > 지난 11월 1일에 7월달에 쓰러질 때와 비슷한 공포가 들며 정신을 잠시 잃은 후 깨어나 구토를 느낄 만큼의 두통과 약간의 근육통을 앓으며 반나절 정도를 쉬어야 했습니다. > > > > 담당하시던 이상암 선생님께 외래진료를 받으려면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12월 2일 진료예약을 해두고 별탈이 없기를 기도하며 지내왔었는데... > > 왼쪽팔에 가벼운 경련이 간헐적으로 있다가, 지난 번 발작과 같은 공포감 때문에 더는 견딜수가 없어서 충남대학병원의 정기영 선생님을 찾았습니다. > > > > 정기영 선생님께서는 일단 뇌염의 후유증으로 간질발작의 가능성을 말씀해주시며 MRI와 뇌파 검사 일정을 받고 일주일분량의 테그레톨씨알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 > 아침 저녁으로 반알씩 먹는 것이었는데, 오늘 토요일 다시 정기영 선생님을 찾기 이틀 전부터 약이 떨어져서 복용을 못한 상태였습니다. > > 그런데 약의 복용을 중단해서인지 아침에 갑작스레 왼팔이 떨려오며 마치 전기가 손끝을 시작으로 어깨와 목선을 타고 올라 얼굴까지 전해지며 마비되는 증상을 겪으며 매우 불안해했습니다. > > 그리고 나서 병원을 방문했는데... > > > > 뇌파검사상 소견은 별 이상이 없으나, 오른쪽 전두엽에 약간의 하얀 부분이 관찰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난 번 뇌염을 알았을 때 손상되었던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염증일지 모르니 척수 검사를 받자고 하셨는데... > > 지난 번 발작 때도 건양대 병원에서 척수검사를 받았으나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말씀드리자 그럼 좀 기다려보자고 하셨습니다. > > 그리고선 테그레톨 씨알을 오전에 한 알 오후에 한 알 씩 증량하여 복용하는 처방을 해주셨고, 병원에 다녀와서 약을 먹기전 아침에 일어났던 비슷한 발작을 다시 경험했습니다. > > 의식은 멀쩡한데, 식은땀이 흐르며 왼쪽팔에 전혀 기운이 없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으며 자꾸 쓰러질것만 같은 공포감에 눈물만 흘리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 > 그래서 급한 데로 처방해 주신 약을 먹었는데, 다행하게도 지금까지 별 이상은 없는 듯 합니다. > > > > 이상이 지금까지 제 여자친구의 병력입니다. > > 선생님. 뇌염이 재발할 수 있는 것입니까? > > - 뇌염을 앓았을 때와는 병세가 너무나 달라 다시 재발한 것 같진 않은데.... > > 이렇듯 뇌염 후유증을 앓고 나서 생긴 간질은 어떻게 치료해야 합니까? 완치는 가능한 것입니까? > > 전에는 전신에 발작이 있었지만 이제 왼쪽팔부터 시작되는 경련을 느끼는데, 이런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금 이대로 두면 병세가 더 악화되는 것입니까? > > > > 선생님 너무도 다급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두서없는 글을 남깁니다. > >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기도하는 일 뿐일텐데... > > 자꾸만 의학정보를 찾아보며 더 심난해 질 뿐입니다. > > 선무당이 사람잡는 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듭니다. > > 선생님 부디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 > > > 전 어떠한 경우로라도 그 사람을 지켜낼 자신이 있습니다. > > 선생님 제게 그리고 그 사람에게 용기를 주십시오. > > > > 감사합니다. > >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뇌염은 일단 완치되고 나면 재발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감기가 낫고 나면 또 올 수 있듯이 뇌염이 안온다는 보장은 없지요. 또 올수도 있기는 있지만 한 번 오기도 힘든 뇌염이 두번 왔다고 보기도 힘들뿐더러 지금 증상은 뇌염의 증상도 아니고 또 전에 뇌염이 있었다고 보아지기 때문에 지금의 증상은 그 후유증으로 인한 간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끔은 다른 병들과 혼돈이 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 당시 모든 검사를 통해 뇌염이라고 확진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것은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뇌피질에 어떤 이상(어떤 이상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뇌종양, 기생충, 뇌염, 농양, 뇌막염, 기형등 등)이 있으면 그로 인해 누구라도 간질이 발생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도 언제라도 나타날 수가 있죠. 예를 들어 오늘 교통사고로 인해 뇌를 다쳐 중환자실 입원 후 2개월 뒤 퇴원을 했다고 가정을 합시다. 그렇다면 간질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다친 이후로는 언제든지 일어 날 수가 있죠. 그래서 심지어는 10년이 지나고 나서도 발작으로 오는 경우도 있죠. 선천성 뇌기형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발작을 하면서 나오는 경우보다 출생 후 언제든지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선천선기형으로 인해 어른이 되어서 발작을 하는 경우도 있죠. > 일단 뇌염 후쥬증으로 인해 간질이 오면 가장 기본적인 치료가 약물치료입니다. 뇌염의 후유증으로 인한 뇌의 흉터는 대개 광범위하고 간질 병소가 뚜렷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그 부위를 절제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위험성도 따르고 어떤 경우는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되는 부위에 병이 있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특히나 뇌염의 후유증으로 인한 간질은 약물 치료가 원칙이고 약물로 조절이 정 안된다면 그 때는 다른 방안도 강구를 하여야 겠지요. > 그러나 귀하의 친구분께서는 지금 발작을 한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난치성으로 판단하기도 성급하구요. 가만히 보면 너무 병에 대해 모르고 또 치료를 제대로 잘 받지 못해서 여러 가지 혼선이 오는 게 아닌가 여겨집니다. > 증상도 같은 병 같은 환자라 하더라도 간질 발작의 증상은 다 다를 수가 있죠. 대발작을 하느냐 복합부분발작을 하느냐 아니면 단순 부분 발작을 하느냐에 때라 증상은 그때 그때 다를 수가 있죠. > 제가 생각해 볼 때는 간질 전문 선생님 한분을 정해 꾸준히 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계속 지켜 보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담당 주치의 선생님께 자세히 상담도 받아 보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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