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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생기념병원 (BONGSENG MEMORIAL HOSPITAL est. 1949) 온라인건강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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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자와 운전면허증

200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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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간헐적인 간질 발작증세를 앓아온 4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그러니까 30년이 넘게 간질 증세를 앓아온 것이지요 > 그런데 그 간질 증세가 1년에 한 두번 정도, 그것도 꼭 잠잘 때에만 일어납니다. > 그래서 꾸준히 약물 치료를 했지요. 제가 기억하는 약물의 종류에는 > 페노베로비탈, 마이소린 등이 생각이 납니다. 뇌 영양제인 감마론도 기억이 나네요 > 그러던 중 수술을 하면 낳을 수 있다는 말에 4년 전 쯤에 수술을 시도 했습니다. 수술 결과는 잘 되었다고 하는데 > 약 1년 전 쯤에 발작이 한번 있었습니다. > 1988년 겨울부터 시작한 컴퓨터 학원을 경영하면서 13년이란 세월을 컴퓨터와 함께 하였습니다 > 컴퓨터와 함께 하다보니 운전면허증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해서 그동안 그럭저럭 지냈습니다. > 이제 완벽한 컴퓨터의 대중화에 성공한 지금에 있어서 컴퓨터 학원을 정리하고 보니 운전면허증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어 > 면허증을 취득하려고 학과시험을 보고, 코스연습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운전면허 시험공단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 의사 소견서, 뇌파촬영 기록, 참고자료를 준비하여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 저의 소견으로는 운전을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귀찮게 하는군요! 수술했던 담당 의사는 미국행으로 만날 수 없어서 > 의사소견서를 받기는 틀렸고 > 어떻게 하면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있을까? 궁금하군요 >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 E-mail : hjcomp01@hanmail.net > 감사! > 감사! > 또 감사 할께요 > > > 제가 운전 면허에 대해서는 여러 번 상담을 드린 적이 있는데요. 또 똑 같은 내용을 쓰자니 좀 그렇군요. 여러 가지 고려를 해야 할 것이 많고 설명도 많아서 말입니다. 일단 결론만 말씀을 드린다면 귀하의 경우는 면허증을 따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간질 환자가 운전 면허를 따는 것이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지난 주에도 저는 제 환자 한 분이 면허증을 따도록 소견서를 적어 주었으니까요.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귀하의 경우는 그 조건에 충족이 안 된다는 것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약을 복용하면서 전혀 발작이 없는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한 몇개월 발작이 없다고 되는 것은 아니구요. 그 기준은 나라마다 다 다르고 미국의 경우는 각주마다 다 다르기도 하지요. 어떤 주는 1년 6개월 어떤 주는 1년만 등등 그 기간 동안 발작이 없으면 안전하다고 인정을 해 주고 있지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약 2년 정도는 되어야 의사가 안심을 하고 소견서를 끊어 드릴 수가 있습니다. 법에 그렇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 기간이라는 것이 누가 봐도 인정이 될 정도의 객관적인 자료가 밑바침 되어야 또 가능하겠죠. 예를 들어 어떤 간질 환자가 불쑥 저에게 찾아와 다른 병원에서 약을 먹고 있는데 지금 3년 동안 발작이 없다고 말을 하고 소견서를 요구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제가 꾸준히 보는 환자라면 그간의 기록들이 모두 챠트에 남아 있으므로 이것은 확실한 객관적인 자료가 되고 이를 바탕으로 해서 얼마든지 가능하겠죠. 그런데 귀하의 경우는 그런 기록들이 일단 애매하고(지금 제가 판단을 해 보건대) 더 중요한 것은 아직도 발작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는 귀하나 또 다른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의 보호를 위해서 면허증 취득을 제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귀하의 정확한 상태를 모르니 대충 일반적인 사실과 귀하에 대해 추측만으로 답을 해 놓았으므로 자세한 것은 담당 선생님과 상의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치의는 없지만 다른 선생님이 담당을 할 것이고 간질 전문의라면 아마도 자세하게 말씀을 해 주시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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