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건강상담
참 힘듭니다.
2003.01.07
접수
제 아이와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가슴아파 하는 분들이 모여진 코너라 처음 들어온 날은 님들이 올린 글들을 읽으면서 밤새도록 내 맘처럼 저려왔습니다. 유진이는 8개월부터 시작해서 올해 7살이 되었으니,이제는 담담하게 받아 들일 때도 되었는데, 여전히 제 가슴은 멍 투성입니다. 처음 경기 할적에는 온 아파트 사람들이 다 나와서 절 도왔습니다. 너무 놀라고 죽는 줄 알았으니까요. 그리고 유진이가 이상하다가 느낄 때면 현관문 입구에는 병원 갈 준비를 이미 해 놓은 상태랍니다. 열만 있으면 경기로 병원으로 달려갔고, 이 날까지 하루라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저 혼자서 차분히 처리를 할 수 있답니다. 올 3월부터 약을 다시 먹어서 어는 정도 적응이 되어 4개월정도 안 하다가 요즘 몸 상태가 안 좋은지 다시 합니다. 담당선생님과는 아직 연락을 못 했습니다. 춥다고 두달분 처방을 받아와 2월에 예약이 되어 있는데, 지금 심정은 상담을 받고 싶지만, 그렇다고 달라지는 것은 별 내용이 없다는 겁니다. 유진이 병은 그곳에 가면 가벼운 것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는데, 참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