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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된 아들이 현재 간질치료중인데요...
200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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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스런 답변에 항상 감사 드립니다. > 제 아들은(5살) 2002년 11월 26일 밤 10시경 수면중 의식소실을 동반한 전신 발작이 있었습니다. > 열이 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약 5분(구급차가 오기전에 멈췄음)정도 눈이 돌아가고 팔다리가 뻣벗해지며 입에 분비물과 곧 숨이 멎었습니다. > 일주일후 종합병원에서 뇌파검사를 한 결과 간질파가 심하다고 하셨고, 오르필시럽 9cc를 처방해 주셔서 하루 3번 복용중입니다. 간질파가 심하므로 입원하여 mri와 대사이상검사를 받았으며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재 2달째 오르필 9cc를 복용중이며 처음 발작후 더이상의 발작은 없었습니다. > 제가 궁금한것은 우리 아이의 경후 예후가 어떨까요? 한번 뇌파검사결과가 심하다면 약물을 복용해도 좋아지진 않는 건지요? 한번 경기를 한상태지만 뇌파상태가 심하다면 약물치료가 불가피한건지요? 담당 선생님께선 언제든지 얼마든지 경기를 할수 있다고만 하시니, 답답하구요,어린이집 보내기도 겁이 나요. 과연 약물로 경기가 억제되고 있는건지요? 어떤 간질종류에 속하는지요? >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이런 종류의 질문은 제발 좀 해 주지 말라고 매번 말씀을 드렸는데 또 올라 왔군요. 제가 귀하의 아이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5세, 간질, 뇌파 이상, 오르필 시럽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데 병에 대해 전부를 물어 오시면 정말 난감합니다. 제가 지금 가만히 앉아서 어떤 종류의 간질인지, 나을 수 있는지, 약물을 복용을 하면 좋아지는지 등을 어떻게 답변을 하겠습니까? 제가 보기로는 지금 뇌파의 소견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뇌파 소견에서 간질파가 많이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나쁜 간질은 아니고 또 간질 환자가 뇌파가 정상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소견이 나왔느냐 하는 것이지 많이 나온다 아니다를 두고 판단을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지요. 예후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을 종합해서 판단을 한다는 것이지요. 일단은 MRI와 대사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고 또 긍정적인 소견으로 보입니다. 또 오르필 시럽 그 정도의 용량으로 잘 조절이 되고 있다는 것도 아주 긍정적이구요. 물론 이 경우는 조금 더 지켜 보아야 하지만요. 만약 그 정도로도 계속 잘 조절이 된다면 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도 되지만 아니라고 해서 또 반드시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성급한 판단은 하지 마시구요. 이렇게 쓰고 보니 전부 애매한 이야기 뿐인 것 같은 생각만 듭니다. 그래서 제가 판단을 하기가 힘들다는 것이지요. 제 느낌은 양성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지만(즉 조절도 잘 되고 잘 낫는) 이 것도 확실히 말씀을 드리지는 곤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