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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생기념병원 (BONGSENG MEMORIAL HOSPITAL est. 1949) 온라인건강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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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건강상담

막막합니다.

2003.05.09

접수

 
처음 발작을 일으킨건 99년 도서관에서 밤새워 공부하다 새벽에 정신을 잃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구조대아저씨 한분이 절 안고 있었습니다. 주위 사람들로 이야기를 들어보니 온몸을 떨고 눈이 뒤집히고 거품을 뿜었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같은 해 몇달뒤 친구랑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다가 위와 같은 증세를 5분정도 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병원에 찾아갔더니 간질이라고 판정을 받고 정밀검사를 했습니다. 뇌파검사, MRI 검사결과 아무 이상이 없는걸로 나왔습니다. 병원에서는 약을 처방해주고 3년동안 발작이 없으면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처음 2~3달간은 계속 약을 먹었지만 약을 먹으면 졸립고 멍해지는것 같아 그 뒤로는 부모님 몰래 먹지 않았습니다... 아니 간질이라고 인정하기 싫어 먹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3년이 훨씬 넘은 지금 어제 발작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몇가지 이해가 안가는점은 분명 방안에 있었는데 제가 쓰러진 곳은 부엌이라는 점과 제가 경련이 있은 후에 제 증상이 걱정되 작은 방에서 인터넷검색을 하던 집사람한테 전 전혀 기억이 없는데 " 그만하구 자자" 라고 말했답니다. 그리고 안방으로 집사람과 같이 와서 "괜찮다" 라고 집사람을 안심시켰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그리고 안방에서 계속 토악질을 했다고 하는데 전 그게 꿈인줄 알았습니다. 아니 이제 집사람한테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제가 그랬던것 같기도 합니다. 모르겠습니다...그냥 갑갑하고 암울할 뿐입니다. 예전에는...... 99년도에는.... 간질이면 어떠냐.....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어 이것도 하느님이 내게 다른 길을 볼 수있는 기회를 주신거야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3년이 지나고 좀 있으면 아이가 태어나니... 그저 암담할 뿐입니다...... 제가 간질이 맞는지요.....생각해보면 발작을 일으켰던 3번 모두 몸과 마음이 굉장히 힘들었던때라 일시적으로 그랬는지.......그저 간질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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