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건강상담
약물이 반응하는 시간
2003.05.22
접수
안녕하세요 선생님 직접 뵙고 여쭈어 보아야 하는데 2주를 기다리려니 답답해서, 이렇게 왔습니다. 동하가 어제 저녁부터 새로 받아 온 약을 먹었는데(지난번보다 사브릴 반알 줄고 라믹탈 조금 늘었어요) 조금 전에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다가 쓰러졌습니다. 저는 보지 못했고 함께 있었던 작은 아이의 말에 따르면 인라인 타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한 번 넘어지고 일어나려다가 다시 또 넘어지더니 땅에 엎드린 상태로 꼼작않고 누워 있더랍니다. 그리고 왼쪽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고 눈이랑 입이랑 까딱거리고... 불러도 대답을 하지 못하더랍니다. 집에 돌아온 아이의 한쪽 어깨에 피가 맺힌 걸 보니 심하게 쓰러진 것 같습니다. 동생이 왜그러느냐고 흔들어 깨우니 의식이 없다가 겨우 일어나서 집으로 오는데 졸린듯 눈이 반쯤 감겨서 손을 붙들고 부축해서 집까지 왔다고 해요. 동하한테 물어보니 몸이 간질간질한 것은 기억이 나는데 쓰러진 기억은 전혀 안난다고 합니다. 이정도로 심하게 쓰러진 것은 처음이라 걱정이 많이 됩니다. 지금까지 제가 지켜본 바로는 동하의 경우 약을 안먹는다거나 조금씩 바꾸는 과정에서 아주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약을 빼먹고 안먹은게 4~ 5번정도 되는데 그때마다 오전에 약을 안먹었으면 오후 늦게, 저녁약을 안먹었으면 그 다음날 점심무렵에 꼭 문제가 있었거든요. 동하처럼 약을 장복하는 경우 체내에 약성분이 며칠은 남아있다고 하시던데, 제가 봐서는 그런것 같지가 않으니... 어제 저녁 사브릴 반알 줄인 것 때문에 이런건지 또 우연의 일치인지...걱정이 많이 됩니다. 참 그리고 여전히 왼쪽 눈을 심하게 거의 하루 종일 감았다 떴다 하고 있는데 이것도 리보트릴을 줄여서 그런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걱정입니다. 동하처럼 이렇게 약 용량에 빨리 반응하는 수도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