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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끊은 후에...
2003.06.24
접수
오늘 병원에 갔다왔는데요. 우리애는 지금 7살이구 약을(오전:사브릴1개와 데파코트 1개반, 오후:데파코트1개, 저녁:사브릴1개와 데파코트 1개반)그렇게 먹고있는데 2년 조금 넘게 먹었구요 지금까지 경기는 없었습니다. 몇개월전 뇌파에 약간 이상이 있다고 크게 의심될만한것은 없지만 그래도 불안하니 1년 더먹어보자하셨어요. 우리애는 MRI상에 뇌세포가 이상이있어서 하는 경기라고 하셨는데 처음엔 약도 잘받고 예후도 좋다고 하셨는데 바뀐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확실히 뇌에 이상이 있는 경기이니 약을 끊어도 다른 뇌에 아무이상없이 하는 경기하는 애들보다 경기를 다시할 확률이 높다고 하시는데 그게 정말일까요? 처음에 보셨던 선생님은 뇌세포가 이상이 있어도 경기를 안하는 정상적인 사람도 많다면서 우리애같은 경우는 예후가 좋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생각을 해야하는 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무섭고 두려워서 2년동안 경기가 없이 약도 잘받고 해서 정말 우리애는 괜찮아지는거다 싶었는데... 다시 절벽에 떨어지는 기분입니다. 오늘부터 약을 조금씩 오랜기간동안 걸쳐서 줄여보자시는데 사실 그런 얘기를 들으니 끊고싶은 마음보다 약을 먹으면서 경기를 안하는 지금이 더 나을것같아 어떻게 해야할지 두렵기만합니다. 경기할때 우리애를 생각하면 무섭고 마음이 찢어지는것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선생님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몰라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올려봅니다. 그런 뇌구조를 갖고 있어도 평생 아무이상없이 지내는 사람도 많다는데 약을 먹고 이렇게 괜찮아지면 희망이 있는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