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건강상담
약에 대해
2003.11.17
접수
> 항상 고맙습니다. > > 지금 만 6세 여아입니다. > 올 9월 전신경련후 5차례 전신경련으로 약물을 복용중입니다. 현재 트리렙탈 450mg, 오르필 7cc, 토파맥스 75mg을 하루에 복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트리렙탈로 하였으나 경련이 멈추지 않아 토파맥스를 시작하였고, 다시 경련을 하여 오르필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아이는 20kg입니다. > 경련을 멈춘것?은 겨우 1주일정도 지났습니다. (오르필을 시작한것과 같음) > > 짧은 소견이지만 트리렙탈은 복용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그동안 계속 경련을 하였습니다. 만약 트리렙탈은 아이에게 별다른 효과가 없는 약이라면 빨리 끊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 옆에서 지켜보기에 오르필이 아이에게 효과가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 > 현재 3가지 약을 복용하고 있는 어린아이를 보면 정말 괴롭습니다. 보통 트리렙탈은 어떤식으로 어느정도로 서서히 감량해나가는 것이 안전한가요? 만약 450mg을 1-2주 간격으로 300mg, 150mg...이런식으로 줄인다면 어떻다고 생각이 되시는지? 이런식의 질문은 답변이 곤란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질문드리는 바보스런 엄마의 맘을 이해부탁드립니다. > > 또 하나더 경련이후로 운동신경이 아주 많이 둔화되었습니다. 원래 몸이 아주 날쌔고 재빠른 아이였는데 지금은 걷는것도 휘청거리고 달리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계단을 오르내리기는 혼자서는 못할 정도입니다. 이것은 별도의 어떤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까? 안타깝습니다. > 그리고 선생님의 병원에서 만6살의 소아도 진료하나요? 한번 찾아뵙고 솔직하게 많은 부분을 의논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소아진료를 하신다면 꼭 찾아뵙겠습니다. 긴 질문이지만 짧게라도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귀하께서도 지적을 하셨지만 이런 질문은 답변을 하기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그리고 사실 정답도 없구요. 지금 과연 트리렙탈이라는 자기의 몫을 하고 있는지 없는지 알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만약 정말로 아무런 작용을 하지 않거나 오히려 방해만 하고 있다만 그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끊어도 무방하고 오히려 더 좋을 가능성이 높지요. 하지만 그걸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래도 그러한 점들을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정확한 진단명과 발작의 양상인데 그걸 제가 모르니 판단의 근거가 없지요. 예를 들어 아이의 병이 소발작 혹은 근간대성 발작 혹은 일차성 전신 간질에 속한다면 오히려 끊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아주 악화될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경련 이후 운동 신경이 둔화가 되었다고 하셨는데요. 아마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증상 같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어느 누가 더 활동적이고 적극적일 수가 있겠습니까? 우선은 간질을 잡는 것이 급선무이고 그 이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담당 선생님과 상의를 드려야 할 것 같군요. 그리고 저는 간질을 주로 보는 사람이기 때문에 소아나 성인을 가리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