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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신체증상들...
200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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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동생은 32세, A형, 정상 체격입니다. 동생은 7년 전부터 몸이 허약하고 안좋아 몸에 좋다는 각종 보약 및 한약을 3-4년간 다량 복용했습니다. 그러다가 2년 전 어느 날, 갑자기 화장실을 다녀온 후, 온 몸에 힘이 빠지더니 자신도 모르게 픽 쓰러지고, 고개가 뒤로 젖혀지고, 눈이 치켜 떠지고, 숨이 답답해서 입이 저절로 벌어지고, 뒷골과 등을 중심으로 온몸이 뻣뻣해지고, 으슬으슬 춥고, 온몸이 싸늘해지고, 숨이 막히는 등...이런 증상이 5-6분간 지속되어 꼼짝도 할 수 없어 가만히 누워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기괴한 신체 증상을 처음으로 경험한 후 그 날 바로 똑같은 증상을 한 차례 더 겪었고, 그 후로 어떤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눈이 올라가고, 침이 질질 흐르고 (침을 삼킬 수가 없어서 뱉을 수 밖에 없고) 몸이 뻣뻣해지고 싸늘해지며 숨이 답답하고 입이 벌어지고 3-4분간 이런 발작이 지속되면서 정신이 혼미해져서 머리가 백짓장같이 하얗게 된다고 합니다. 다행히 기억 소실은 없어서 이렇게 경험한 신체 증상을 다 기억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증상이 일어나면, 그 후엔 몸에 힘이 빠지고 가슴이 뛰고 불안, 초조감이 밀려 들고, 몸이 빳빳해져서 가족들이 온몸을 주물러 주면 조금씩 기력을 찾게 됩니다. 동생은 1년 반 전에 이런 신체 증상이 정신병인줄 알고 신경 정신과에서 항우울제를 처방 받아 세로자트, 센시발 등 정신과약(항우울제)을 1년간 투약해왔는데.. 이런 약을 먹은 이후로 이런 신체증상이 더 심해지고, 머리까지 멍해져서 사고력이 저하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생각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몸이 허약 체질이긴 하지만 이렇게 제 동생이 거의 2주 간격으로 느끼는 이런 발작적인 신체 증상은 무슨 병인가요? 어떤 약을 먹어야 하고, 어떤 치료가 필요한가요?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 동생을 위해 신경과 전문의의 조언과 진단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 만약 간질이라면(추측임)...어떤 검사가 필요하고, 검사로 완전 진단이 가능하나요? 치료로 완치도 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