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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생기념병원 (BONGSENG MEMORIAL HOSPITAL est. 1949) 온라인건강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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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와 간질에 대하여

200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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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 저희 아이는 측두엽 복합부분간질이고 현재 8세 토파맥스 1일 4알 복용중입니다. 최근에 발작을 보인 건 작년 4월이구요. 4월이전에는 테크레톨(카바마제핀) 을 복용하였는데 약물 복용중에도 발작을 보여 토파맥스로 바꾼 후에는 아직 경기는 없습니다. 약 10개월 정도요. 며칠전 뇌파검사를 하였는데 작년과 크게 다를게 없었습니다. 오른 쪽에 조금 보이던 파는 없어지고 왼쪽은 똑같다고... 선생님, 저희 아이는 약을 먹고 있어서 경기를 안하는 것 같네요. 약을 쉽게 끊을 수도 없고 또 끊는다 하더라도 재발이 쉽게 되지 않을까요? > 토파맥스는 여러종류의 간질에 여러가지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효과가 좋은반면 아이의 지능이나 기억력에 다른약들보다 조금 더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지요? 그리고 증상이 없으면 (3년정도) 뇌파에 이상이 있다하더라도 약을 중단할 수 있는지요? 뇌파에 이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재발할 위험이 높은 건가요? 저는 약을 끊고 정상생활을 할 수 을거라 믿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은것 같네요. 똘똘하던 아이가 어딘지 모르게 전보단 떨어지는 것 같고... > 날씨가 또 추워진다고 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무언가 많은 부분을 잘 모르고 계신 것 같아 답변을 하기가 쉽지가 않군요. 이런 질문들은 인터넷을 통한 답변이 사실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거든요. 간단히 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측두엽 간질 중에서 가족성이나 특발성으로 오는 경우는 비교적 예후가 좋아 계속 조절이 잘 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런 경우는 그리 흔치가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잠복성이거나 증후성이지요. 사실 이런 말을 하면서도 귀하께서 이 말을 이해하실지가 조금 걱정이 됩니다. 후자로 보고 말씀을 드리도록 하지요. 잠복성이거나 증우성의 측두엽 간질은 사실상 약을 끊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도 많아서 결국 나중에는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지요.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므로 이 또한 경과를 지켜 보아야 하구요. 다른 약들에 비해 토파맥스가 인지 기능측면으로는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많은 환자들이 이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필요가 없는데도 먹는 게 아니지요. 꼭 필요하니까 먹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앞의 약으로는 조절이 안되었다면 당연히 이 약을 시도할만하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리고 그러한 부작용이 모든 환자들에게 아주 심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환자에 따라 다 다르니 말입니다. 측두엽 간질의 경우는 뇌파검사에서 설사 이상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약을 끊거나 감량하는 것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데 이상이 나오는데 어떻게 약을 끊을 수 있겠습니까? 아주 조절이 잘 되는 양성의 간질이라고 하더라도 이상이 계속 나오는 한 약을 끊기가 쉽지가 않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뇌파에 이상이 나오느냐 아니냐를 가지고 재발 가능성을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경우는 아무런 이상이 나오지 않는 경우인데도 잘 안 낫고 자꾸 심해지는 그런 경우도 있지요. 이런한 개념들은 사실 좀 어렵기 때문에 제가 지금 이런 말들을 적어 놓는다고 모든 것을 이해할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다음에 주위의 간질 전문 선생님을 만나시면 자세히 여쭈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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