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건강상담

> 안녕하세요.. 부산은 일요일날 많은 눈이 내렸나봐요.. 저희가 도착했을때는 더이상 오지 않았는데도 여러군데 빙판길이 많더라구요.. 어제 오후에 뇌파 찍은건 아까 오후에 통화했었죠.. 결과는 예전과 같긴한데 더 나빠졌는지 예감이 좋질 않더라구요. 강민이가 일요일날 집 출발하면서부터 유난히 부산스럽고 행동이 산만하더니 그게 뇌파하고 연관이 있는지 걱정이 됩니다.. 선생님,, 경기는 하고 있지 않지만, 간질파가 여러군데서 나오고 있다면 아이의 행동면하고도 깊은 연관이 있는건 아닐까요?? 산만해진다든지, 쉽게 흥분한다든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다든지요.. 오늘 마음이 몹시 찹착하네요.. 누구보다 강민이를 잘 알고 있는 엄마가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걸 부쩍 느낀답니다.. 강민이의 덜 성숙된 행동들은 야단으로만 바로잡으려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고 혼란스럽네요.. 이제 삼월이면 또 다른 세상으로 발을 들여놓는 아들이 너무 걱정이 됩니다. 아프지 않고 지금처럼만 잘 생활해 준다면, 또래 아이들과 원만하게 지내준다면, 학습면도 잘따라줄수 있다면 바랄게 없겠죠.. 선생님,, 복잡한 마음만큼이나 글이 두서없네요. 강민이의 뇌파결과를 좀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 안녕히 계세요. 전화로 들은 설명에 놀라셨나 봅니다. 여러 군데서 나오는 것은 아니고 이번에는 우측 전두엽에서만 나오고 있는데 전체적인 느낌으로는 증후성 간질이 아니라 특발성 부분 간질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 경우는 그래도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하지요. 만약 아이의 나이가 10대 중반은 넘어 섰다면 조금은 걱정이 되는 정도지만 아직은 그럴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자세한 이유는 지금 이 곳을 통해 말씀을 드릴 수는 없구요. 지금 예상하는 병명은 어찌됐든 소아 양성 간질이 아닌가 여겨지기 때문에 시간은 가지고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좋아지지 않겠습니까?